태양 흑점 폭발… 통신장애 우려

태양 흑점 폭발… 통신장애 우려

입력 2011-02-16 00:00
업데이트 2011-02-16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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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흑점에서 2006년 이후 5년 만에 강력한 폭발이 발생해 통신장애 등 피해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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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11시 10분 미국 SDO 위성이 촬영한 태양 흑점 폭발 사진. 태양의 가운데 아래 하얗게 보이는 ‘플레어’(섬광) 부분이 폭발 지점이다. 가장자리에 구름처럼 보이는 부분은 태양 에너지가 활동하는 모습이다.  전파연구소 제공
15일 오전 11시 10분 미국 SDO 위성이 촬영한 태양 흑점 폭발 사진. 태양의 가운데 아래 하얗게 보이는 ‘플레어’(섬광) 부분이 폭발 지점이다. 가장자리에 구름처럼 보이는 부분은 태양 에너지가 활동하는 모습이다.
전파연구소 제공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는 15일 태양 흑점 폭발로 단파통신(HF)이 두절되는 등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전파연구소는 3단계인 ‘주의상황’ 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두절된 단파통신은 3~30㎒ 대역으로 국내외 긴급재난구조 통신뿐 아니라 군, 원양어선, 항공기 통신에 주로 활용된다. AM라디오와 HF 국제방송 등도 장애 및 두절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전파연구소는 이번 흑점 폭발에 따른 피해에 대해 역학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폭발은 오전 10시 50분쯤 태양 흑점 번호 1158에서 발생했고, 오전 11시부터 오후까지 장시간 지구 내 통신에 영향을 미쳤다. 오전 11시 초속 400㎞였던 태양풍은 앞으로 수일 동안 초속 500㎞ 이상으로 강해질 것으로 예측됐다. 배석희 전파연구소 과장은 “흑점 폭발 에너지가 지구에 도달하는 데 3일이 걸려 지구자기 교란으로 인한 통신 및 지상 전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태양이 폭발하면서 방출된 고에너지 입자들은 인공위성의 전자장비와 태양전지판, 위성궤도 등에 영향을 줘 위성신호 감소 및 잡음이 증가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2011-02-1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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