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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완만한 회복세 지속

고용시장 완만한 회복세 지속

입력 2010-12-15 00:00
업데이트 2010-12-1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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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에 힘입어 지난달 고용시장이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했다.

 비경제활동인구가 다소 늘기는 했으나 실업자가 70만명대로 줄어드는 등 전반적인 고용 상황이 좋아진 모습이었다.

 특히 제조업에서 취업자가 많이 증가해 민간 부문이 고용 회복세를 이끌고 있음을 보여줬다.

 ◇취업자 5개월째 20만명 이상 증가

 15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고용 시장의 현황을 가장 잘 보여주는 취업자가 5개월 연속 20만명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취업자 수는 지난 11월 2천410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만3천명 늘었다.지난 8월에는 38만6천명,9월 24만9천명,10월 31만 6천명이 증가했다.

 11월의 경우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조사요원 11만6천명 가운데 4만명이 신규 취업자로 분류돼 사실상 취업자 증가 폭은 20만명 중후반대 수준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전반적 흐름은 4분기에 고용시장의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하기에 무리가 없어 보인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 증가폭이 10월 24만1천명에 이어 11월에도 28만4천명이었다는 점은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진다.제조업 취업자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월에 비임금근로자가 20만7천명 줄어든 반면 임금근로자가 51만1천명 늘고,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73만1천명 증가하고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가 각각 18만7천명과 3만3천명 줄어든 것도 좋은 신호다.

 윤종원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민간 고용이 늘어나면서 고용시장이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12월에도 취업자가 30만명 정도 늘어나면서 현재와 같은 고용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측은 “전년 대비 정부의 일자리 축소에도 불구하고 제조업,보건 및 사회복지 등 공공행정 이외 부문에서 고용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업자 25개월만에 최저…청년실업률 감소

 11월 실업자는 73만7천명으로 2008년 10월(73만6천명) 이래 가장 적어,최근 경기 회복 흐름을 반영했다.

 11월 실업률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3.0%였다.전년 동월 대비로는 0.3% 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고용률은 59.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상승했다.

 청년 고용 상황은 예전보다 다소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청년 실업률은 6.4%로 전년 동월 대비 1.3% 포인트나 빠졌다.지난 7월 8.5%,8월 7.0%,9월 7.2%,10월 7.0% 등 7%를 웃돌던 종전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그러나 청년 취업자는 11월에 전년 동월 대비 5만3천명이 줄어 청년층 고용 문제가 여전함을 보여줬다.청년 취업자는 지난 10월에도 4만2천명이 줄었다.

 재정부 관계자는 “청년층 인구 감소,인구구조 변화 등 인구요인이 청년층 취업자를 감소시키고 고용률을 하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인구 효과를 제외하면 청년 취업자는 3만5천명 늘고 고용률은 0.3% 포인트 상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11월의 고용 동향도 10월과 마찬가지로 취업자가 상용직과 제조업 위주로 증가하면서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 전체적으로 고용상황은 연초의 분위기보다는 많이 양호한 편으로 연간 30만명 수준의 일자리 창출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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