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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설탕값 8.3% 인상

CJ, 설탕값 8.3% 인상

입력 2010-07-30 00:00
업데이트 2010-07-3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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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내달 1일부터 설탕 출고가격을 평균 8.3%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장도 가격 기준(부가세 포함)으로 하얀 설탕 1㎏은 1천109원에서 1천196원으로 7.8%, 15㎏은 1만4천197원에서 1만5천404원으로 8.5% 인상된다.

CJ 관계자는 “지난해 말 이후 지속된 경영손실을 더 이상 감내할 수 없어 인상이 불가피해졌다”며 “가정용 1∼3㎏ 소포장 제품은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해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국내 설탕 값에 영향을 주는 국제 원당가는 올 2월 29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인도의 수급 불균형 해소에 대한 기대와 남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투기세력 과매도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으나 작년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CJ는 설명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중국의 설탕 가격은 작년 초 대비 100% 이상 오르는 등 대부분의 나라에서 평균 70% 이상 설탕값 상승이 이어졌지만 국내에서는 정부의 물가안정 시책에 협조해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해 왔다”고 말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29일 밀가루를 포함한 소재식품의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10.3%가 감소했으며 매출이익은 23.9% 감소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이 설탕값을 인상함에 따라 삼양사 등 다른 제당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삼양사 관계자는 “내주 중 설탕 출고가를 한자릿수 비율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제당 관계자는 “아직은 인상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제당업체들이 그동안 물가 안정을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설탕값을 올리지 않고 있었다는 점에서는 같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의 설탕값 인상은 작년 8월 중순 8.9% 인상에 이어 약 1년 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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