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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론’ 문의 쇄도…대출은 8월초 가능

‘햇살론’ 문의 쇄도…대출은 8월초 가능

입력 2010-07-26 00:00
업데이트 2010-07-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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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전용 대출상품 ‘햇살론’이 26일 출시되자 경기도내 제2금융권 각 영업장에는 대출을 받으려는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그러나 각 영업장 직원들이 대출관련 전산시스템을 받지 못했거나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가운데 고객이 몰리면서 실제 대출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경기지역 지역농협(옛 단위농협),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각 영업장에는 햇살론을 통해 돈을 융통 받으려는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수십건에서 100여건에 달했다.

일부 영업장에는 문이 열리자마자 고객이 직접 찾아와 자신의 딱한 사정을 설명하고 대출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사례도 목격할 수 있었다.

수원농협 관계자는 “지난주 햇살론이 출시된다는 언론 보도 이후 하루 10여건의 문의전화가 이어지다 오늘 100여건의 대출상담전화가 걸려왔고 50여명이 영업장으로 찾아와 큰 혼잡을 빚었다”며 “대출 첫날이어서 자격조건이 되는지에 대해 주로 상담했을 뿐 실제 대출신청은 단 2건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일부는 햇살론이 정부에서 저소득층에게 무료로 주는 공짜돈으로 착각하고 ‘왜 돈을 주지 않느냐?’며 항의하는 고객도 적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성남농협 수진지점에도 이날 하루동안 20여명이 영업장에 찾아와 대출여부를 문의했고 전화도 10여통 이상 걸려왔으나 대출신청은 단 한건도 없었다.

대출 시행 첫날이어서 대부분 대출자격 여부를 확인하는 상담이 대부분인데다 햇살론과 관련된 전산시스템도 이날부터 작동됐기 때문이다.

대부계 관계자는 “오늘 대출관련 전산시스템을 다운받았으나 대출을 문의하는 고객이 몰리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업해야하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고객으로부터 대출 신청을 받아 심사를 하고 신용보증재단에 서류를 넘겨 대출이 이뤄지려면 8월초나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영업장을 찾은 한 대출희망자는 “개인사업을 하는데 너무 어려워 급여를 줄 돈이 없어 혹시 햇살론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하러 왔다”며 “그러나 소득이 2천만원 이상인 경우는 대출받을 수 없다고 해 아쉽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 안산중앙 본오동 지점 관계자는 “오늘 10여통의 전화가 왔고 5명이 영업장을 찾아와 대출문의를 했다”며 “그러나 아직 햇살론과 관련한 전산시스템은 물론 관련교육도 받지 못해 8월1일부터 대출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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