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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 “현대차 무쟁의 합의, 우리도 좋아”

울산시민 “현대차 무쟁의 합의, 우리도 좋아”

입력 2010-07-22 00:00
업데이트 2010-07-22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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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21일 2년 연속으로 파업 없이 임금협상 잠정합의를 이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울산시민과 지역 경제계는 일제히 환영했다.

시민은 현대차 노사가 또다시 무파업으로 임금협상에 잠정합의한 것을 환영하면서 이를 계기로 지역경제가 되살아나고 현대차의 과거 대립적 노사관계도 상생적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했다.

울산상공회의소 최찬호 경제총괄본부장은 “현대차 노사가 노조사상 처음 2년연속 무분규 잠정합의 한 것을 환영한다”며 “작년에 노사가 산업평화 정착의 물꼬를 텄다면 이번엔 그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는 가속페달을 밟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다”며 “올해 현대차가 노사가 분규 없이 임금협상을 타결하면 국가 및 지역경제가 더욱 빨리 회복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원청업체가 파업에 들어가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던 현대차 협력업체들은 크게 안도했다.

현대ㆍ기아자동차 협력회 관계자는 “모기업이 파업하면 협력사는 조업을 멈출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노사가 대화로 원만하게 합의해서 협력업체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직원들을 단골손님으로 둔 주변 음식점 주인과 종업원들도 “역시 무쟁의가 좋다”고 입을 모았다.

북구 현대자동차 공장 인근의 한 고깃집 주인은 “나도 식당을 경영하는 입장인데, 세계적인 회사 사람들이 서로 자기 입장만 생각하는 걸 볼 때는 안타까웠다”며 “이번엔 노사가 양보해서 원만하게 타결하면 회사와 근로자들이 더욱 안정되고 우리도 장사가 잘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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