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1,200원선 위협

환율 하락…1,200원선 위협

입력 2010-06-18 00:00
업데이트 2010-06-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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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90원 내린 1,202.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뉴욕증시 상승과 역외환율 하락을 반영하며 3.60원 내린 1,209.90원으로 출발해 장 초반 1,200원대 후반에서 등락했다.그러나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며 1,201.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시장 참가자들은 유로화가 상승하는 등 대내외 여건이 환율 하락에 우호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구제금융설’이 돌았던 스페인이 전날 국채 35억 유로어치를 성공적으로 발행하면서 유로화는 뉴욕 외환시장에서 장중 1.24달러까지 상승했다.이날 아시아시장에서는 1.23달러대에서 거래되다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하며 1.24달러대로 올라섰다.

 외환시장 참가자는 “유로화가 오르자 역외세력들이 달러를 팔았다”면서 “여기에 손절매도 물량이 가세하고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이 낙폭을 키웠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가 강보합세를 보이고 외국인들이 1천600억원 이상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면서 주식 매수 관련 자금이 유입된 점도 환율을 끌어내렸다.

 다만 환율이 빠르게 하락하자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나오면서 1,200원선을 하향 돌파하지는 못했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만큼 환율도 변동성을 줄이면서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1,323.87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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