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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올 87조 투자 7만9000명 채용

30대그룹 올 87조 투자 7만9000명 채용

입력 2010-01-15 00:00
업데이트 2010-01-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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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16.3%·고용 8.7% 늘려 ···삼성 26조로 사상 최대

삼성그룹이 올해 국내에서만 사상 최대 규모인 26조원을 투자키로 하는 등 30대 그룹의 투자와 고용이 모두 크게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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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30대그룹 초청 간담회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30대그룹 총수들과 간담회를 갖고 투자 및 고용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태원 SK회장, 조석래 전경련회장, 이 대통령,  이수빈 삼성회장, 정준양 포스코회장. 연합뉴스
이 대통령 30대그룹 초청 간담회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30대그룹 총수들과 간담회를 갖고 투자 및 고용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태원 SK회장, 조석래 전경련회장, 이 대통령, 이수빈 삼성회장, 정준양 포스코회장.
연합뉴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5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초청한 가운데 ‘투자 및 고용 확대를 위한 30대 그룹 간담회’를 열어 투자.고용 실적과 계획을 점검했다.

 전경련은 이날 간담회에서 30대 그룹의 올해 투자계획을 집계한 결과 총 87조150억원으로,작년 실적(74조8천13억원)에 비해 16.3%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30대 그룹의 올해 신규 채용 예정 인원은 7만9천199명으로,작년 실적(7만2천863명)보다 8.7%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삼성그룹을 사실상 대표하는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올해 삼성그룹 전체에서 26조 원가량을 국내에 투자하고 총 1만9천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 변동 등 상황에 따라 (투자와 고용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며 삼성그룹의 전체 투자 금액 중 60~70%는 삼성전자의 몫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1만7천여 명(대졸 신입 6천500여 명)을 채용했다.

 삼성의 올해 국내 투자 규모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30대 그룹 전체 투자계획액의 30%에 달하는 것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이날 간담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올해 1만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면서 “투자는 계획보다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LG그룹은 작년에 9천600명을 채용했었다.

 LG그룹은 올해 총 투자 규모를 작년(11조7천억원)보다 28% 증가한 15조원으로 최근 확정한 바 있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도 이날 올해 신규 채용 규모로 작년(1천350명)에 비해 48.1% 증가한 2천명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STX는 또 올해 시설 및 연구.개발(R&D) 부문 등의 총 투자 목표를 작년(1조1천억원)보다 10%가량 많은 1조2천억원으로 잡았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향후 3조 원가량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데,올해 1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해외 사업에 더욱 힘을 싣는 방식으로 올해 경영 전략을 수립할 계획임을 거듭 밝혔다.

 김 회장은 최근 경영 목표를 보완할 것을 지시하면 경영전략회의를 연기한 것과 관련 “올해는 더욱 해외 지향적인 방향으로 경영을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한편,전경련이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위기가 닥쳤던 지난해 30대 그룹의 투자실적은 전년보다 8.6% 감소했고,신규 채용 인원도 13.9% 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투자액 가운데 시설 투자액은 55조원으로 전년보다 13.9% 감소했으나 연구.개발(R&D) 투자액은 19조8천억원으로 9.9% 증가했다.

 30대 그룹 총수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 활동이 일자리 만들기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용 창출을 저해하는 요인을 해소해 줄 것과 노동의 유연성을 저해하는 제도 등을 개선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또 대체근로 금지 등 글로벌 스탠더드(국제 표준)에 맞지 않은 제도를 손질하고,여성.청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근로 형태를 다양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국회에 계류중인 지주회사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와 고용 창출 효과가 제조업보다 훨씬 큰 서비스업의 진입 장벽을 철폐해 줄 것 등을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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