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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금호 은행권 손실 커질 수 있어”

무디스 “금호 은행권 손실 커질 수 있어”

입력 2010-01-11 00:00
업데이트 2010-01-1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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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1일 금호아시아나그룹 사태에 따른 워크아웃과 관련, ”금호아시아나의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으면 국내 은행권의 총손실은 정부가 예측한 1조2천억원보다 훨씬 클 수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자산처분에 얼마나 시간이 소요될지, 산업은행의 대우건설 주식매입계획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아직 명확치 않다“며 ”게다가 일부 투자자들은 워크아웃동안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채권행사를 유예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어서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그렇지만 금호사태가 국내 은행권 회복에는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대다수 일반은행의 총 여신 규모는 작년 수익으로 상쇄될 수 있고 은행권 자본력 대비 작은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최대 채권은행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라며 대우건설의 지분매입 계획까지 고려하면 산업은행의 재정적 부담은 크게 증가할 수 있으나 정부는 필요한 경우 국책은행을 지원해야 할 법적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금호그룹내에도 상대적으로 건실한 계열사들이 있으므로 국내은행의 총여신 12조원 전체에 대한 막대한 충당금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면서 ”금호그룹의 유동성 문제는 이미 몇년전부터 알려져온 사실이어서 금호의 구조조정이 회복기에 접어든 한국경제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작년 5월 등급 하향조정시 현재 대다수 국내은행에서 드러나고 있는 재정적 부담 수준이 이미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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