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월판매 1000만상자 넘었다

소주 월판매 1000만상자 넘었다

입력 2009-06-24 00:00
수정 2009-06-24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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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만에 재돌파… 맥주도↑

지난달 소주 판매량이 1000만상자(1상자=360㎖ 30병)를 넘어섰다. 1000만상자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6월(1033만 4000상자) 이후 11개월 만이다. 불황 앞에 고개 숙였던 ‘국민 술’ 소주 소비가 올 3월부터 조금씩 살아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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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소주회사 전체의 5월 판매량은 1015만 7000상자다. 전달(975만 5000상자)보다 40만 2000상자(4.1%) 늘었다. 소주 판매량은 올 2월 786만상자까지 떨어졌다가 3월(917만상자) 반등에 성공, 석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1~5월 누적 판매량은 4530만상자다. 지난해 같은 기간(4758만상자)과 비교하면 아직 마이너스(-4.8%)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업계 측의 설명이다.

업계 1, 2위인 진로와 롯데의 판매량도 나란히 늘었다.

‘참이슬’로 대표되는 진로는 532만 3000상자를 팔아 시장점유율 52.4%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시장점유율이 1.7%포인트나 올랐다. 2006년 7월(53%) 이후 2년 10개월 만의 최고치이기도 하다.

‘처음처럼’의 롯데도 128만 6000상자를 팔았다.

시장점유율은 12.7%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올랐다. 다만, 두산에서 옷을 갈아입은 롯데 돌풍은 수도권에서는 주춤하는 양상이다. 수도권 시장점유율이 4월 20.9%에서 5월 20.5%로 0.4%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진로의 점유율이 0.5%포인트(78.1%→78.6%)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었던 맥주와 위스키 소비도 다소 살아나는 기색이다. 5월 맥주 출고량은 1656만 2000상자(1상자=500㎖ 20병)로 4월(1525만 1000상자)보다 8.6% 늘었다.

업체별 시장점유율은 하이트맥주가 57.4%로, 4월보다 1.6%포인트 올랐다. 반면 오비맥주는 1.6%포인트 낮아진 42.6%에 그쳤다.

윈저, 임페리얼 등 위스키 판매량은 5월 20만 4327상자(1상자=500㎖ 18병)로 추산된다. 4월(19만 3687상자)보다 5.5%가량 늘었다. 위스키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데다 최근 막걸리, 소주, 사이다를 혼합해 마시는 ‘막소사’가 유행해 맥주, 위스키 회복세를 예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9-06-2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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