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대형할인점의 자체브랜드(PB) 상품 비중은 연초 10%대에서 6월 현재 20%까지 커졌다.PB제품은 제조사브랜드(NB) 제품보다 20∼40% 싸다.
신세계이마트의 경우 총매출에서 PB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월 11.3%에서 지난달 19.7%로 불어났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13%에서 18%로 신장했다. 홈플러스의 6월 현재 PB 매출 비중은 22%에 달한다.
특히 생필품이 인기다. 이마트 PB제품 가운데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이마트 봉평샘물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봉평샘물은 지난해 10월 전체 먹는 물 가운데 13%의 매출 비중을 보였다.6월엔 32%까지 급신장했다. 가격은 2ℓ에 470원이다. 농심 삼다수(690원)보다 32%가량 저렴하다.
제조회사 브랜드 제품보다 20% 정도 싼 이마트 우유(1ℓ 1280원)도 1월까지는 전체 우유 매출의 4% 수준이었으나 6월에는 17%까지 커졌다.
코카콜라의 절반 가격인 이마트 콜라(1.5ℓ 790원)는 매출 비중이 1월 5%에서 6월 10%로 두배 증가했다. 지난 3월 한 달의 경우 1.5ℓ짜리 이마트 콜라 판매량이 코카콜라(1.8ℓ) 판매량을 앞지르기도 했다.
홈플러스의 PB제품인 좋은상품 두부(420g 2160∼2250원)는 6월 매출 비중이 전체 두부 매출의 18%로 전년 동기(5%)보다 3배이상 커졌다. 홈플러스 프리미엄 3겹 데코화장지(34m×24롤,1만 4500원)도 6월 매출 비중이 5.3%로 지난해 11월 출시 당시 2.5%보다 높아졌다.
일정금액이나 비율을 깎아주는 할인쿠폰 사용도 늘고 있다. 롯데마트측은 “매달 90개가량의 상품을 선정해 평균 20%가량을 할인해 주는 ‘쿠폰 북(book)’을 우수고객 60만명의 집으로 보내고 있다.”면서 “6월 한 달간 쿠폰 회수율을 집계한 결과 작년 동기(15.4%)보다 크게 오른 23.5%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남창희 마케팅부문장은 “최근의 소비 경향은 단돈 10원이라도 아끼려는 쪽”이라면서 “‘알뜰족’을 겨냥한 각종 판촉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