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세계 최고 성능을 가진 ‘15테슬라급 초정밀 질량분석기’를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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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량분석개발팀 김현식 박사팀이 미국 국립고자장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4년간 69억원을 들여 개발한 질량분석기는 분자 질량을 측정하는 정확도가 0.5ppm 미만으로 세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음달부터 충북 오창 분원에서 본격 가동된다. 질량분석기는 단백질,DNA, 지질, 탄수화물, 대사체 등과 같은 극미량 생체물질을 분석하는 생명과학 분야의 필수 장비로 국내에는 12테슬라급이 도입돼 있다. 세계적으로는 미국 국립고자장연구소의 14.5테슬라급 장비가 최고였다. 테슬라는 자기장의 단위로, 병원에서 널리 쓰이는 자기공명영상장치(MRI)의 초전도 자석 자기장이 1.5테슬라에 해당한다. 움직이는 이온에 자기장이 가해질 때 이온의 운동이 회전운동으로 바뀌게 되는 원리를 이용하는 질량분석기는 자기장이 클수록 질량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기초연 관계자는 “생명 현상의 원리를 단백질 수준에서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한약재, 환경물질, 식품, 원유 등의 구성물질 분석과 원산지 판별,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08-02-2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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