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와중에 ‘백옥생’은 지난달 1일 한국표준협회(KSA)로부터 중소기업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명품’ 브랜드로 선정됐다.
품질 공식 인정은 물론 브랜드 비전, 고객관리 등에서 대기업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백옥생을 만드는 정산생명공학 박재한(45) 영업본부장(전무)은 “국내 좁은 한방화장품 시장에서 업체들이 기술 개발은 뒷전으로 미루고 마케팅에만 열을 올리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품질 경쟁 대신 광고로 밀어붙이는 업계의 관행에 일침을 놓았다. 박 본부장은 “한방화장품 명품 반열 합류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니다.”며 “1980년 초 한방화장품에 뛰어들어 26년동안 한방화장품의 기술과 시장에 집중 투자한 결과”라고 말했다.
품질은 소비자가 인정했고, 폭발적인 성장세로 이어졌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30% 늘어난 700억원대에 이르렀다. 회사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80년대 당시 소비자들은 한방화장품을 ‘민간요법’처럼 비과학적인 것으로 여겼다. 백옥생이 명품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된 품질인 ‘전단물질’을 만들어냈기에 가능했다.
전단 물질이란 한방의 ‘처방’에 입각해 원하는 효능, 목표에 따라 적합한 한약재를 골라 가공할 때 생성되는 유효 물질이다.‘피부의 보약’이자 백옥생의 결정체라는 게 박 본부장의 설명이다.
“피부는 입과 같은 기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100% 먹을 수 있는 천연 원료만으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박 본부장은 “식품은 국산 유기농을 찾으면서도 화장품은 수입을 고집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이 씁쓸하다.”고 지적했다.
국산 한약재만 고집해 만드는 백옥생은 금방 입소문을 탔다.26년이 지난 지금 재구매율은 65%에 이른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