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은행 등 각 금융권역의 93개사를 대상으로 민원 발생평가를 실시한 결과 씨티은행과 신한카드, LG카드, 흥국생명, 동양생명,AHA,ACE 등이 하위 등급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은행권역에서는 대부분의 은행들이 3등급(보통) 이상의 평가를 받았으나 한국씨티은행은 165건이 발생,5등급으로 ‘불량’ 판정을 받았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이후 적극적인 민원 감축 노력으로 30% 정도의 민원을 줄였으나 외환·국민은행에 비해서도 회사 규모 대비 민원 발생 건수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은행은 지난해말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부당이자 징수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변동금리 대출상품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이자 인하 요구 민원이 꾸준히 발생했다.
카드권역에서는 6개 전업사 모두 보통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LG카드는 443건의 민원이 발생해 가장 많았다. 신한카드는 조흥은행 카드사업 부문을 인수하면서 카드 관련 민원을 많이 받아 233건을 기록했다.
생보권역에서는 동양생명(4등급·미흡), 흥국생명(5등급)을 제외하고는 모두 3등급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흥국생명과 동양생명은 영업조직(영업소장)의 계약직화로 인한 실적 위주의 영업추진으로 각각 284건과 251건의 민원이 발생했다. 영업점 축소, 고객플라자 등의 부족으로 계약자의 불만사항을 해결하는 노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손보권역에서는 그린화재, 흥국쌍용화재, 다음다이렉트가 4등급을,ACE와 AHA는 5등급으로 불량 평가를 받았다. 특히 AHA는 보험금 미지급 등 보험금 지급관련 민원이 146건이나 발생했다.
반면 이번 평가에서 신한은행과 비씨카드, 삼성생명과 동부화재가 각 금융권역에서 고객 민원처리가 가장 우수한 회사로 평가됐다.
금감원은 4등급 이하의 평가를 받은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민원 예방 및 감축계획을 세워 추진하도록 했다.5등급 평가를 받은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민원감독관을 파견해 민원업무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