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번호 대량도용 여파… 한국MS등 PC업계 보안패치 보급 총력전

주민번호 대량도용 여파… 한국MS등 PC업계 보안패치 보급 총력전

최용규 기자
입력 2006-04-26 00:00
수정 2006-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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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사이버 보안’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발생한 인터넷게임인 ‘리니지’의 주민등록번호 대량 도용사건은 사이버상의 보안의 취약성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정보통신부도 산적한 정책 중 개인정보 보호를 올해 최대의 정책의 하나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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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사이버상 개인정보 유출은 단순한 유출로 끝나지 않고 범죄와 재산상 손해로 이어진다. 입출 등 금융거래 등에서의 보안 시스템 취약성 등으로 개인정보가 새나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사이버 보안사건이 다양해진다

최근 사이버 보안사건은 업종과 기업의 규모를 가리지 않고 나타난다.

미국의 설문조사기관인 가트너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의 성인 10명 가운데 7명 이상(77%)이 온라인 뱅킹 사용을 주저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6월 미국내 5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응답자의 14%는 온라인뱅킹을 통한 청구서 지불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사이버 보안문제는 실생활에서 두려움으로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모바일기기 등의 사용 증가로 보안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사고가 터진 뒤 고치는 ‘사후약방문’이 아닌 ‘예방차원의 보안’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환기가 필요하다.

업계는 지금 ‘보안 또 보안’

한국MS는 최근 NHN과 공동으로 윈도 보안패치를 보급했다.NHN 한게임 사용자들이 웹사이트에 접속만 하면 자동으로 보안패치를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시행 3개월 만에 440여만대가 보안패치를 내려받았다.

이는 국내에 보급된 전체 PC(약 2800만대)의 약 16%에 해당하는 것이다.NHN 글로벌보안담당 최진혁 실장은 “기업에서 방화벽이나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보다 사용자 PC에 최신 보안패치를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 보안패치를 보급하게 됐다.”면서 “게임을 하기 전에 보안패치를 설치하겠다는 승인 버튼만 누르면 패치파일을 자동으로 내려받을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 추세라면 600만대의 PC에 보안패치를 보급하겠다는 계획도 조만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MS 관계자는 “한국시장에 보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MS도 사장흐름에 맞춰 투자의 1순위로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안패치 시장수요도 급증

정보통신부는 보안패치 보급 프로젝트를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과 한국MS가 참여한다. 정보보호진흥원 김우한 인터넷침해사고 대응센터장은 “해킹, 컴퓨터 바이러스 등 인터넷 공간을 위협하는 공격 수위는 날로 높아가는 데 반해 한국은 여전히 스팸메일, 대규모 ID 도용 사태, 해킹 경유지 등으로 악용되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전체 PC의 80%에 보안 패치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한국MS는 또 정보보호진흥원과 함께 웹서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보안교육도 지난 1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서울, 대구, 부산, 광주 지역의 공공기관 보안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보안 교육도 하고 있다. 한국MS 보안총괄 조원영 이사는 “보안 패치는 어린 아기에게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백신을 맞게 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2006-04-2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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