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보좌’만 하던 기업체 홍보맨들이 최고경영자(CEO)로 변신하고 있다. 홍보는 엔지니어나 영업·재무 등에 비해 지원업무로 인식되면서 부사장 승진이 한계로 여겨졌지만 최근 달라진 위상을 보이고 있다.
LG그룹은 지난 16일 인사에서 김영수(54) LG전자 홍보팀 부사장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프로농구 LG 세이커스를 총괄하는 ㈜LG스포츠의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LG는 유난히 홍보맨 출신 CEO가 많은 그룹.
금성사와 럭키, 럭키금성그룹 홍보팀을 두루 거친 지투알(G2R) 이인호 회장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이 회장은 홍보실을 떠나 89년 LG애드 전무로 부임한 뒤 96년 대표이사에 올라 홍보맨 CEO 시대를 열었다.
한무개발(인터콘티넨탈 호텔) 심재혁 사장도 LG그룹 홍보팀을 거쳤다.LG선물 민광식 대표이사도 LG그룹에서 홍보를 맡았었다.
한화도 홍보맨 출신들이 ‘중용’되는 분위기다.
한화 구조조정본부 홍보팀장 남영선 상무는 지난달 정기 임원인사에서 ㈜한화 사업총괄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는 그룹 내 서열 1위 계열사다.
역시 한화 홍보팀장을 역임한 정이만 사장도 광고대행사인 한컴 대표이사에서 최근 63시티 대표이사로 옮기면서 명실상부한 CEO로 자리매김했다.
삼성그룹 전략홍보팀장을 역임한 제일기획 배동만 사장은 97년(에스원)부터 CEO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이사직은 아니지만 지난 4월 홍보실장 출신인 현대차 최한영 부사장이 핵심인 전략조정실장(사장)으로 ‘영전’한 것도 홍보맨들의 사기를 올려줬다. 지난 3월 부사장으로 승진한 ‘30년 홍보맨’ SK 이노종 부사장은 SK아카데미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기업홍보의 ‘살아있는 역사’인 이순동 삼성 구조조정본부 부사장을 비롯, 정상국 LG 부사장, 이용훈 현대차 부사장, 윤석만 포스코 부사장, 김진 두산그룹 부사장 등도 경우에 따라 얼마든지 CEO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관계자는 “홍보 출신들이 주력 계열사의 대표이사 자리에 오를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LG그룹은 지난 16일 인사에서 김영수(54) LG전자 홍보팀 부사장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프로농구 LG 세이커스를 총괄하는 ㈜LG스포츠의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LG는 유난히 홍보맨 출신 CEO가 많은 그룹.
금성사와 럭키, 럭키금성그룹 홍보팀을 두루 거친 지투알(G2R) 이인호 회장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이 회장은 홍보실을 떠나 89년 LG애드 전무로 부임한 뒤 96년 대표이사에 올라 홍보맨 CEO 시대를 열었다.
한무개발(인터콘티넨탈 호텔) 심재혁 사장도 LG그룹 홍보팀을 거쳤다.LG선물 민광식 대표이사도 LG그룹에서 홍보를 맡았었다.
한화도 홍보맨 출신들이 ‘중용’되는 분위기다.
한화 구조조정본부 홍보팀장 남영선 상무는 지난달 정기 임원인사에서 ㈜한화 사업총괄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는 그룹 내 서열 1위 계열사다.
역시 한화 홍보팀장을 역임한 정이만 사장도 광고대행사인 한컴 대표이사에서 최근 63시티 대표이사로 옮기면서 명실상부한 CEO로 자리매김했다.
삼성그룹 전략홍보팀장을 역임한 제일기획 배동만 사장은 97년(에스원)부터 CEO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이사직은 아니지만 지난 4월 홍보실장 출신인 현대차 최한영 부사장이 핵심인 전략조정실장(사장)으로 ‘영전’한 것도 홍보맨들의 사기를 올려줬다. 지난 3월 부사장으로 승진한 ‘30년 홍보맨’ SK 이노종 부사장은 SK아카데미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기업홍보의 ‘살아있는 역사’인 이순동 삼성 구조조정본부 부사장을 비롯, 정상국 LG 부사장, 이용훈 현대차 부사장, 윤석만 포스코 부사장, 김진 두산그룹 부사장 등도 경우에 따라 얼마든지 CEO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관계자는 “홍보 출신들이 주력 계열사의 대표이사 자리에 오를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2004-12-2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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