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품간의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전부인 시대는 갔습니다.이제는 해외 유명 브랜드들 사이에서 살아남을 힘을 다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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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걸 LG패션 부사장 구본걸 LG패션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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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걸 LG패션 부사장
구본걸 LG패션 부사장
LG패션 구본걸(47) 부사장은 2일 착용감과 활동성을 개선한 새로운 양복패턴 ‘마스터피스 763’ 출시에 맞춰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개발된 패턴은 기존패턴 형태를 30년만에 크게 바꾼 것으로 올가을부터 LG패션 신사복 브랜드 ‘마에스트로’ 전제품에 적용한다.
구부사장은 “기존 우리나라 양복들은 걸어놓았을 때는 해외명품보다 오히려 보기 좋지만 막상 입으면 다소 불편했다.”며 “소비자들이 안목이 높아져 장기적으로 볼 때 기존 신사복으로는 경쟁력이 없다는 판단이 섰기때문에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새 패턴을 개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어깨를 자연스럽게 감싸는 착용감과 세련된 실루엣을 추구하는 이번 패턴은 명품 양복들과 비교하면 새로운 것은 아니고, 양복을 만들 때에는 수공 공정 12개가 새로 추가됐다.하지만 양복의 가격대는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이 구부사장의 설명이다.“지난 1월 취임한 이후로 낮은 비용으로 할 수 있는 개혁을 추구했습니다.전직원들이 각자의 마인드를 바꾸는 데 힘을 쓴 결과 무리없이 새 패턴을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새로 선보이는 양복이 세계적 수준의 신사복에 견줄만 하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명품에 버금간다고 말하기에 부족하다”고 말하면서도 “이것을 시작으로 품질 개발에 힘을 쓴다면 더 많은 해외 브랜드가 국내에 들어왔을 때 경쟁력을 갖지 않겠느냐.”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양산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4-09-0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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