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위해 물가부터 잡아야”

“서민위해 물가부터 잡아야”

입력 2004-08-02 00:00
수정 2004-08-0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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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중산층 생활의 부담을 줄이려면 물가를 안정시키는 정책이 최우선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특히 하반기 공공요금 등 인상과 장마철 농산물 가격 등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7월 한달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서민·중산층 생활안정정책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물가안정 기조 확립’이 응답자 734명 가운데 26%인 192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1일 밝혔다.

이어 ‘임대주택 공급확대 등 주거안정’(182명)과 ‘청년실업 문제해소 등 고용개선’(158명),‘신용불량자 문제해결’(110명) 등이 뒤를 이었다.이밖에 55명은 ‘사교육비 경감’을 꼽았으며,37명은 ‘소상공인과 재래시장의 경쟁력 강화’라고 응답했다.응답자들이 물가안정 정책을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지난 6월 소비자 물가가 3.6%가 오르면서 이미 정부의 물가 억제범위(3%±0.5%)를 넘어선데 이어,하반기 공공요금 인상이 잇따르면서 지난달 4%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는 등 물가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잠시 안정세를 보였던 국제유가마저 다시 급등하고 있어 물가 상승에 따른 서민가계 부담이 더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재경부 관계자는 “하반기 내수가 어느 정도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물가동향이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이동통신요금 인하와 공공요금 인상 억제 등을 통해 물가 관리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04-08-0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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