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급 공시족 ‘수험 달력’ 윤곽

7·9급 공시족 ‘수험 달력’ 윤곽

입력 2010-02-18 00:00
수정 2010-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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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월 줄시험… 꾸준한 페이스 조절이 관건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가 속속 공무원 채용계획을 공고하면서 ‘공시족’들의 올해 ‘수험 달력’이 거의 윤곽을 드러냈다. 9급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오는 4월(국가직)과 5월(지방직), 6월(서울시) 잇따라 ‘결전’을 벌인다. 7급 수험생도 6월 서울시 시험을 시작으로 7월 국가직 시험을 연달아 치른다. 전문가들은 매달 진행되는 시험일정에 허둥거리지 말고 차분하게 페이스를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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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4월부터 7급 접수 ‘주의’

9급 공채의 경우 국가직은 이미 지난 13일 마감했고, 다음달부터는 지방직 접수가 시작된다. 가장 먼저 원서를 받는 곳은 전남이다. 3월2~8일 접수가 진행된다. 이어 대전과 강원 등이 3월8~12일 접수를 하고,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도 모두 다음달 안에 완료한다.

서울은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3월 말부터 시작해 4월 초 7·9급 접수를 함께 마무리할 계획이다.

필기시험은 국가직이 4월10일, 지방직은 5월22일, 서울시는 6월12일로 각각 예정돼 있다. 국가직은 6월24일 필기합격자를 발표하고 9월29일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지방직은 훨씬 일정이 빨리 진행돼 이른 곳은 7월 초, 늦은 곳은 8월 중순 채용을 마무리한다. 서울시는 국가직과 비슷한 9월17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7급은 모든 일정이 9급보다 늦다. 국가직은 6월, 지방직은 하반기 원서접수를 한다. 하지만 전남은 유일하게 4월19~23일 원서를 받기 때문에 이 지역에 응시할 예정인 수험생은 주의가 필요하다.

●새 문제집보다 기존의 문제집 복습을

이처럼 올해 9급 시험은 4월부터 연달아 실시되지만, 전문가들은 촉박한 일정에 흔들리지 말고 꾸준히 수험 페이스를 유지하라고 조언한다.

먼저 국가직 9급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시험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새로운 교재나 문제집을 사서 풀기보다는 기존의 것을 다시 한번 보라고 권했다. 다만 올해는 시험시간이 기존 85분에서 100분으로 늘어나는데, 이에 적응하기 위해 학원가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에 응시하는 것은 좋다고 조언했다.

국가직 9급 시험이 끝나고 지방직 9급 시험일까지는 40여일 정도의 시간이 있다. 이때는 지방직에서만 출제되는 문제유형 위주로 학습을 진행해야 한다.

박경택 남부행정고시학원 상담실장은 “행안부가 지방직 문제를 출제하고 있지만, 몇몇 지엽적인 문제가 여전히 나오고 있다.”면서 “국가직과 지방직 사이 수험기간에는 이들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직 9급이 끝나고 20여일 뒤에는 서울시 시험이 예정돼 있다. 서울시 시험은 국가직이나 지방직과 많이 다르고, 난도가 더 높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지방직과 서울시 사이에도 새롭게 수험준비를 한다기보다는 틀린 문제를 다시 실수하지 않도록 연습하는 게 좋다고 했다.

●“높은 경쟁률에 주눅들 필요 없어”

한편 지난 13일 원서접수를 마친 국가직 9급은 취소 마감일인 20일 이후 경쟁률이 집계될 예정이다. 적게는 수십대1 많게는 100대1이 넘는 경쟁률이 발표되면 수험생은 흔히 ‘겁’을 먹는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절대 주눅들지 말라고 말한다.

일단 원서 접수생 중 30%가량은 시험장에 가지 않는다. 지난해의 경우 14만여명이 원서를 냈지만, 막상 시험을 본 수험생은 73%인 10만여명에 그쳤다.

또 시험을 친 수험생 중 절반가량은 과락(특정 과목에서 40점 미만 득점해 자동 탈락)해 합격 자격을 박탈당한다. 지난해 응시생 중 과락한 수험생은 5만 859명으로 전체의 49.3%에 달했다.

7급 공채는 9급보다 응시율(지난해 60.4%)이 더 낮고, 과락률(지난해 88.1%)은 훨씬 높다.

이기룡 에듀윌 콘텐츠개발팀장은 “경쟁률이 100대1이더라도 ‘허수’를 제외한 실제 경쟁률은 20대1 정도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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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10-02-1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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