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행정] 해바라기씨 연료차 타보세요

[현장 행정] 해바라기씨 연료차 타보세요

입력 2010-04-30 00:00
수정 2010-04-3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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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바이오에너지 생산·체험농장, 매주 화·금 초등생 대상 프로그램 운영

유채 등에서 기름을 짠 뒤 이 기름을 재가공한 바이오 디젤을 넣고 달리는 자동차까지 직접 탈 수 있는 이색 체험공간이 서울시내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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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개장하는 서울 강동구 ‘바이오에너지 생산·체험농장’에 활짝 핀 유채꽃이 손님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강동구 제공
30일 개장하는 서울 강동구 ‘바이오에너지 생산·체험농장’에 활짝 핀 유채꽃이 손님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강동구 제공


강동구는 30일 유채와 해바라기를 활용해 바이오 디젤을 만드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바이오 에너지 생산·체험농장’을 개장한다.

서울시내에 바이오 에너지 생산·체험공간이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암사동 132 일대 2120㎡ 규모로 조성된 농장에서는 유채와 해바라기를 직접 재배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10월 유채를 파종했으며, 유채꽃이 피는 올해 4월에 맞춰 농장을 개장한 것이다. 유채꽃이 지는 6월이면 가을에 꽃이 피는 해바라기를 심을 계획이다.

농장에서는 유채와 해바라기 꽃에서 얻은 씨를 활용해 바이오 디젤을 만드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바이오 디젤은 식물성 기름을 알코올과 반응시켜 만들어내는 친환경 대체에너지로, 2006년 7월부터 상용화됐다. 때문에 바이오 디젤은 경유를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농장에서는 또 자신이 만든 바이오 디젤을 자동차에 직접 주유하고 타볼 수도 있다. 자동차 연료는 바이오 디젤과 경유를 섞은 것이다. 태양열을 동력원으로 하는 모형 ‘태양광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시승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구에서는 우선 올해는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화·금요일에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가족 단위 방문객 등에게도 개방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2006년 12월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폐식용유를 활용해 바이오 디젤을 만들어 구청에서 운영하는 모든 청소차량에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1억 3000여만원의 기름값을 아끼고 있다.

바이오 디젤의 원료가 되는 폐식용유는 지역 주민들과 학생들이 모은 것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고덕동 자원순환센터에 바이오 디젤유를 공급하는 주유소도 문을 열였다. 이 주요소에서는 강동은 물론 광진·송파·서초·강남 등 인근 지역 차량에도 바이오 디젤을 공급하고 있다.

이해식 구청장은 “바이오 에너지 생산·체험농장에서는 연간 유채씨에서 600ℓ, 해바라기씨에서 740ℓ의 바이오 디젤을 각각 생산할 수 있다.”면서 “환경보존과 자원절약 등의 의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바이오 에너지 생산·체험농장 외에 강일동과 상일동에 친환경 농산물 재배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둔촌동에는 ‘친환경 도시텃밭’이, 암사3동에는 ‘영·유아 전용 친환경 체험농장’이 각각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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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10-04-3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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