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서울] 동대문운동장 터에 역사문화공원

[Zoom in 서울] 동대문운동장 터에 역사문화공원

입력 2009-06-19 00:00
수정 2009-06-19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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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DDP) 건립 부지인 옛 동대문운동장 터에 오는 10월까지 역사문화공원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동대문 축구장과 야구장을 헐어낸 자리에서 서울성곽 및 유구(옛 토목건축의 구조를 알 수 있는 자취)가 발견됨에 따라 당초 녹지와 편의시설을 만들기로 한 부지에 조선시대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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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공원은 총면적 1만 9597㎡로, 2011년 12월까지 4층 규모의 복합디자인문화 시설로 건립되는 DDP 총면적 6만 5232㎡의 약 29%에 해당된다. 동대문 일대가 전통과 첨단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꾸며지는 셈이다.

역사문화공원은 ▲서울성곽과 이간수문(8030㎡) ▲야외 유구전시장(4460㎡) ▲유적 전시관(1180㎡) 등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서울성곽의 경우 총 265m 구간 중 도성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물을 빼기 위해 만들어진 이간수문(二間水門)이 포함된 142m는 성벽을 쌓아 복원하고, 나머지 123m는 추후 복원을 위해 흔적을 보존하기로 했다.

야외 유구전시장엔 하도감터(훈련도감의 분영)를 비롯해 발굴 과정에서 드러난 조선 전기~후기의 건물터와 우물터 등 44기의 유구가 이전 전시된다. 유적 전시관에는 조선백자와 분청사기 등 현장에서 출토된 조선전기~일제강점기 때의 유물 1000여점이 전시된다. 이곳에는 2006년 말부터 1년여에 걸친 발굴조사 전 과정을 담은 영상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공간도 마련된다.

이밖에 서울시는 휴게 공간을 갖춘 이벤트홀과 동대문운동장의 역사를 보여주는 운동장기념관 등의 시설물을 건립해 역사문화공원을 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성근 서울시 문화시설사업단장은 “지난해 전국에서 진행된 1382건의 유적발굴 조사 중 원형보존 등이 이뤄진 유적은 5%에 불과했다.”면서 “시는 서울성곽과 유적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이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이곳을 역사문화도시 서울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역사적 명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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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2009-06-1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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