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공무원 1차시험 대비 어떻게

경찰공무원 1차시험 대비 어떻게

입력 2009-03-12 00:00
수정 2009-03-12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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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하루 5~10개 지문 독해 형법 기출문제 반드시 풀어야

4만명 이상의 수험생들이 응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경찰공무원 1차 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다음달 11일 치러질 1차 시험에서는 올 전체 채용인원 1267명의 80%인 1006명을 뽑는다. 이는 지난해 채용인원(3201명)의 40%에 불과한 수준. 7월에 있을 2차 시험은 선발인원(261명)이 적어 수험생들은 이번 1차 시험에서 담판을 낸다는 각오다. 고시 전문가들도 하반기 추가 공채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접고 이번 1차 시험에 승부를 걸라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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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공무원 1차 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1일 서울시 대방동의 한 경찰학원에서 수험생들이 경찰채용공고문을 꼼꼼히 읽어보고 있다.
경찰공무원 1차 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1일 서울시 대방동의 한 경찰학원에서 수험생들이 경찰채용공고문을 꼼꼼히 읽어보고 있다.


●형법이 당락 좌우할 듯

11일 고시관계자들은 형법에 관한 한 경찰간부후보시험이나 사법고시 기출문제를 반드시 풀어볼 것을 강조한다. 과거에는 영어와 경찰학 등이 합격 당락을 결정했지만 최근에는 형법이 변별력을 높이고 있기 때문.

김재규 경찰학원 김하성 상담과장은 “과거 형법문제는 각론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지난해부터 총론 수준의 문제가 출제돼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특히 지난해 3차 시험의 경우 사법고시 기출문제가 출제되는 등 난이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또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영어의 경우 더 이상 새 단어나 숙어를 암기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조언했다. 차라리 암기장에 정리했던 단어를 다시 한번 보고, 하루 5~10개의 독해 지문을 꾸준히 보는 게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비법이라고 말했다.

●난이도 미지수… 심화문제 풀어봐야

형소법은 판례에 너무 얽매이기보다는 기본과정을 다시 다지는 게 좋고, 범위가 넓은 경찰학과 수사는 새 이론을 공부하기보다는 최근 5~10년의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게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 김 과장은 “부산지법에서 트랜스젠더 성폭행 사건을 강간으로 인정한 것 등 사회 주요 판례는 출제 가능성이 높으므로 꼭 챙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고시전문가들은 심화학습을 통해 난이도가 높은 문제에 대해서도 간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는 수험생 상당수가 기동대 채용인 만큼 시험이 쉽게 출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

지난해 10월 치러진 기동대 채용시험(일반 3차 공채)의 경우 합격선이 대폭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현재 합격선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김재규 경찰학원이 수험생들을 분석조사한 결과 남자는 83점, 여자는 86점 이상 득점해야 합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동대 근무를 요구하지 않았던 지난해 3월 시험(일반 1차 공채)보다 16점이나 높은 수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난이도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동대 근무를 요구하더라도 경찰 본업과 전력의 일부가 될 순경을 뽑는 시험이기에 출제범위에 차이가 없고 요구하는 지식수준도 높다는 이유에서다. 에듀윌 콘텐츠개발팀 김혜진 연구원은 “합격권에 들기 위해서는 심화문제를 어느정도 소화해야 한다.”면서 “경찰간부시험 기출문제도 꼼꼼히 풀어봐야 고득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순경공채, 기동대 근무 불가피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공무원 1차 시험 채용 예정인 남자 경찰 966명은 2년간 기동대에서 근무해야 한다. 복무기간 감축으로 인해 전·의경 수가 급감해 경찰력 운용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2005년 5만 609명이었던 전·의경 수는 2007년 4만 4736명으로 6000명가량 줄었다. 2년 만에 10분의1 이상 줄어든 수치. 때문에 경찰청에서는 2007년부터 순경 공채에 기동대 근무를 조건으로 넣기 시작했다.

하지만 군필자를 자격요건으로 명시한 상황에서 2년간 추가로 시위진압 등 군대와 유사한 전·의경 생활을 해야 한다는 데 대해 수험생들의 불만은 크다.

경찰청 관계자는 “오는 2011년까지 전·의경의 수가 2만 3000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동대 근무를 요구하는 순경 공채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기동대 근무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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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09-03-1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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