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친일문제 공과 균형있게 봐야”

MB “친일문제 공과 균형있게 봐야”

이영표 기자
입력 2008-04-30 00:00
수정 2008-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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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9일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가 4776명의 친일인명사전 수록인물 명단을 공개한 것과 관련,“우리가 일본도 용서하는데 친일문제는 국민화합 차원에서 공과(功過)를 균형있게 보아야 할 것 같다.”며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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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 대표들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7대 종단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장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왼쪽에서부터 류우익 청와대 실장, 이성택 원불교 교정원장, 김동환 천도교 교령, 지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김희중 천주교 주교, 이 대통령, 엄신형 한국기독총연대표 회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근덕 성균관장, 한양원 민국민족종교협의회장.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종단 대표들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7대 종단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장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왼쪽에서부터 류우익 청와대 실장, 이성택 원불교 교정원장, 김동환 천도교 교령, 지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김희중 천주교 주교, 이 대통령, 엄신형 한국기독총연대표 회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근덕 성균관장, 한양원 민국민족종교협의회장.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국내 7대 종단 대표들과 오찬을 갖는 자리에서 “지금 이런저런 과거청산 위원회 분들이 과거 정부에서 임명됐는데,(과거사위원회를) 정비하려면 법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시절 친일 논란에 휘말린 미당 서정주 선생의 생가를 후손들이 매각해 빌라를 짓겠다고 하자 이를 사들여 복원하도록 지시한 사례를 소개하면서,“(친일 인사이더라도)잘못은 잘못대로, 공과를 균형있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일본에 대해서도 과거에는 단어 한 마디로 몇 달씩 (갈등을 빚고)조율했지만, 이번엔 ‘사과는 (일본)당신들이 알아서 하라.’고 맡겼다.”면서 “다만 국내에서는 모든 일을 정치적으로 내 편이냐 아니냐를 갖고 따진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최근덕 성균관장이 “새 정부가 경제살리기를 강조하다 보니까 자칫 인성교육, 윤리도덕에 대한 강조가 덜 된 듯한 느낌”이라고 지적하자,“공교육을 살리고 강화하겠다는 것의 기본은 인성교육 강화를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 정부가 가정복원 운동을 벌이려 하는데 종교계도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공기업 민영화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공기업 기관장이 연봉 9억∼10억 받는다고 하더라. 민간기업에서 받기 어려운데 그만큼 효율성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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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8-04-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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