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산책로 가득한 성북으로 오세요

명품산책로 가득한 성북으로 오세요

입력 2009-12-24 12:00
수정 2009-12-2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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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넷째주 토요일, 서울 성북구 외곽 산책로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오전 7시부터 8곳 산책로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구민걷기대회’ 덕분이다. 대회 때마다 참가하는 주민이 2000여명에 육박한다. 산책로의 면면도 녹록지 않다. 북악 하늘길, 개운산 근린공원, 정릉 외곽산책로, 북한산 국립공원, 서울성곽 산책로, 서경대 뒷산 산책로, 오동 근린공원, 의릉 산책로 등은 도심 속의 빼어난 풍광을 숨긴 곳들이다. 주민 이연화(37·여)씨는 “2시간가량 산길을 돌며 땀을 흠뻑 흘리고 나면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다.”며 “매번 거르지 않고 아이들 손을 잡고 나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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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한파가 몰아닥친 가운데 주민들이 걷기대회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성북구 제공
지난 주말 한파가 몰아닥친 가운데 주민들이 걷기대회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성북구 제공


23일 성북구에 따르면 올 한해 진행한 구민 걷기대회의 참가자가 2만 5000여명을 넘어섰다. 한여름과 한겨울에도 거르지 않고 매달 열리는 대회의 성공비결은 다름 아닌 성북구의 천혜의 자연환경. 산 중턱 연못엔 올챙이가 놀고, 풀숲에는 반딧불이가 날아다니는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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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 하늘길 2코스는 최고의 명품길

산책로 가운데 북악 하늘길은 현재 2코스까지 조성됐다. 조만간 3코스도 생긴다. 북악 하늘길을 걷다 보면 낙산, 서울성곽, 경복궁은 물론 맑은 날에는 멀리 수락산, 청계산, 관악산 등 서울의 주요 명소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특히 최근 조성이 완료된 제2코스는 걷기대회의 최고 ‘명품길’로 꼽힌다. 일명 ‘김신조 루트’로 불리던 길로 지난 10월 말 시민에게 완전히 개방됐다. 1968년 북한공작원들의 남파통로로 이용돼 폐쇄된 뒤 41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것이다. 길은 종로구와 성북구의 경계에서 시작돼 북악산 언저리 1.9㎞를 돌아 성북천 발원지로 이어진다. 그동안 일반인 출입이 금지돼 천혜의 비경과 생태를 지니고 있다. 길 중간에 김신조 사태 때 무장공비와 국군의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진 호경암 등 볼거리도 많다. 서울 속의 DMZ로 불리기도 한다.

구는 이곳에 산책로를 조성하고, 지형과 전망 등을 고려한 자연친화적 쉼터와 전망대, 해설안내판을 설치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구 보건소는 최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성북구 걷기 좋은 코스 안내지도’를 만드는 등 걷기운동을 장려해 주민건강에 일조했다는 이유에서다.

●14년째… 직능단체들 번갈아 개최

성북구 주민걷기대회는 1996년 3월 첫발을 내디뎠다. 올해로 14년째다. 매달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녹색환경실천단 등 동 단위 직능단체들이 번갈아가며 주최한다.

26일에는 올해 마지막 걷기대회를 기존 8곳의 산책로에서 개최한다. 정해균 문화체육과장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요소가 바로 자연과의 어우러짐”이라며 “한걸음만 내디뎌도 녹색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환경이 지역 최고의 자랑거리”라고 말했다.

이새날 서울시의원, 잠원한강공원 노후 운동시설 정비 완료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잠원한강공원 신사나들목 동호대교 하부의 노후 운동 공간 정비공사가 최근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장기간 외부 노출로 인해 이용 불편과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되던 기존 노후 시설을 전면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간 햇빛과 비바람에 노출되어 기능이 저하됐던 운동기구들이 대대적으로 정비됨에 따라, 시민들은 한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한강을 조망하며 운동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에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30일까지 ‘잠원한강공원 노후 운동시설 공간 정비공사’를 실시하고 기존 운동기구를 철거한 뒤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 운동기구로 전면 교체했다. 특히 운동 공간 상부에 천장을 설치해 우천이나 폭염 등 날씨와 관계없이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새롭게 조성된 운동 공간에는 상체·하체·코어 운동이 가능한 복합 운동기구와 스트레칭 시설 등이 설치됐으며, 그늘막 형태의 지붕 구조를 도입해 한강 조망과 휴식 기능까지 함께 고려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사계절 내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야외 운동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 의원은 “신사나들목은 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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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09-12-2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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