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행정]창단 13년 중구 야구 동호회 ‘맥파이즈’

[현장 행정]창단 13년 중구 야구 동호회 ‘맥파이즈’

입력 2009-10-07 12:00
수정 2009-10-0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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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선 역전 신화… 대외홍보선 홈런

1980년대 야구가 최고 인기를 누리던 시절, 해태타이거즈는 한국시리즈 4연패의 신화를 달성했다. 그로부터 20여년 뒤 중구 야구동호회 ‘맥파이즈(Magpies·까치떼)’가 ‘무적신화’를 앞세워 구행정에 단합된 힘을 과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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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야구단이 지난해 제2회 서울시장기 공무원야구대회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구 제공
중구 야구단이 지난해 제2회 서울시장기 공무원야구대회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구 제공
●서울시장기 공무원 야구 3연패 도전

6일 중구에 따르면 33명 소속 공무원으로 구성된 맥파이즈는 오는 24일 목동신월구장에서 열리는 제3회 서울시장기 공무원야구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올해가 3회 대회이니 첫회부터 우승을 독차지했다는 얘기다. 단장인 윤경숙 행정관리국장은 중구 야구동호회를 가리켜 “40대 공무원이 주축이 된 가장 ‘늙은’ 팀이지만 돈독한 우정만큼은 최고”라고 치켜세웠다.

맥파이즈는 올해 창단 13년째를 맞는다. 1997년 출범하면서 중구의 상징물인 까치떼의 영문이름 맥파이즈를 팀명으로 사용했다. 이때 첫발을 담근 멤버들은 지금도 90% 이상 동호회에 남아 있다. 원년 멤버인 박상우 신당6동 주임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지난해 서울시청A팀과의 결승전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사회인 야구룰에 따라 7회까지 진행된(일반야구는 9회) 경기에서 중구야구단은 2-6으로 뒤지다 극적으로 마지막회에 7-7 동점을 이뤘다. 이어 8회 연장에서 연타를 작렬, 13-7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2007년 1회 대회 이후 결승에서 서울시청A팀을 잇달아 꺾고 우승컵을 거머쥔 순간이었다.

중구야구단은 2000년 양천구청장기 대회 준우승, 이듬해 중구청장기 대회 우승 등 화려한 전력을 자랑한다. 올해 서울시장기 대회를 앞두고 최근 신라호텔, 중부경찰서, 지역주민연합팀 ‘중구불타스’와 가진 경기에선 3연승을 거뒀다.

야구를 통해 동호회원들이 얻는 기쁨은 굵은 땀방울뿐만이 아니다. 중구 홍보대사로 인정받으며 스포츠를 통해 다양한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원도 속초시 등 전국 기초단체와 잇달아 친선경기를 벌여 우호를 증진하고, 지역 생활체육야구연합회를 이끌며 주민들에게 운동을 생활화시켰다. 감독인 윤병하 총무과 인사팀장은 “서로 일하는 분야가 다르지만 일주일에 한번씩 휴일에 만나 운동하다 보면 친밀감은 물론 이해도가 높아진다.”며 “단순한 동호회라기보다 운동과 자원봉사, 대민서비스가 어우러진 종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무적신화 앞세워 구행정 단합 과시

하지만 최근 팀 운영에 적잖은 어려움도 따르고 있다. 40대가 주축이 되다 보니 경기마다 체력적 열세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최근 열린 공무원리그에선 한수 밑의 중랑구팀에 완패했다. 올해 서울시장기 대회 1차전은 서울시청B팀과 만나 어려운 일전이 예상된다. 20개팀이 참가하는 큰 대회라 1차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16강전에 오를 수 있다.

윤 감독은 “다행히 최근 대학야구동호회 활동경험을 지닌 건축·기능직 직원 2명이 수혈됐다.”면서 “동호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운영비를 조달해 운동하고 경기마다 직원가족 등 50여명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할 만큼 분위기가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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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09-10-0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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