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의회가 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숙원사업 해결사’노릇을 자임하고 나섰다. 의정 초반 상임위를 늘리고, 상임위별로 연수를 실시하는 등 의욕을 보였던 구의회가 프로젝트별로 특위를 구성, 난제 해결에 나선 것이다. 21일 노원구의회에 따르면 숙원인 성북구 역사 개발을 위해 ‘성북역 민자역사 유치 추진 특위’와 경춘선 이설 이후 남는 부지 활용을 위해 ‘경춘선 폐선부지 활용 특위’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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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사업은 집행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추진, 일부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의회 차원에서 발벗고 나서서 힘을 보태고 있다.
또 집행부 내의 각종 위원회 통·폐합을 위해 ‘위원회 조례정비 특위’도 만들었다.
●촉구 결의문 전달
노원구 월계동 성북역은 경춘선과 전철1호선이 만나는 동북지역의 거점역. 하지만 시설이 낙후돼 있다. 또 11만 6000여평 규모의 낙후된 역사가 도시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어 지역발전의 걸림돌이다.
이에 따라 구의회는 지난해 9월 민자를 유치, 역사를 현대화하고 주변을 개발하자는 취지의 특위를 구성했다. 이후 특위와 집행부,㈜성북역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러차례 간담회를 열었고, 최근에는 전문가를 초청해 건립방안과 민자역사 건립사례 등을 살펴봤다. 한국철도공사에는 ‘성북민자역사 건립 촉구 결의문’을 채택, 전달했다.
구자진 특위 위원장은 “성북역사 개발로 좁게는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크게는 남북을 잇는 주요 역으로서의 기능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춘선 이설부지 활용 모색
경춘선 이설 계획에 따라 오는 2011년에는 성북역∼서울시계 구간까지 6.3㎞,5만 1000여평의 부지가 생긴다. 경춘선 폐선부지 활용 특위는 이 땅을 공원화하면서 구민편익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들어 2차례의 현장방문과 4차례의 회의를 가졌다. 주민공청회 등도 예정돼 있다.6월 초에는 폐선부지 활용경험이 있는 광주광역시를 방문한다. 서울시와 집행부도 적극 호응해 부지 매입 등의 계획을 수립 중이다.
김종기 특위 위원장은 “폐선부지를 지역특성에 맞게 활용해 노원구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필요없는 위원회 폐지 나서
노원구의회는 올해 초 ‘위원회 관련 조례정비 특별위원회’라는 다른 자치구에는 없는 생소한 이름의 특위를 구성했다.
이 특위의 목적은 71개에 달하는 위원회 가운데 불필요한 것은 없애고, 유사한 것은 통폐합하자는 것이다. 정비대상 위원회를 찾아 집행부의 의견을 들은 뒤 정비대상을 확정하고, 관련 조례를 개정할 방침이다.
이순원 특위 위원장은 “현재 상임위별로 불필요하거나 중복된 위원회를 가려내는 중”이라면서 “특위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