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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115만→132만명 병력 증원 명령…우크라 침공후 두번째

푸틴, 115만→132만명 병력 증원 명령…우크라 침공후 두번째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3-12-02 12:38
업데이트 2023-12-0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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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나토 확장 대응…대규모 징병 대신 자원병 점진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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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7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제2차 세계대전 승전을 기념하는 전승절 퍼레이드가 열린 가운데, 러시아 군인들이 도열해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1년 5월 7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제2차 세계대전 승전을 기념하는 전승절 퍼레이드가 열린 가운데, 러시아 군인들이 도열해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병력 17만명을 증원하는 내용의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전체 러시아 병력 규모는 기존 115만명에서 132만명으로 15% 늘어나게 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에서의 ‘특별군사작전’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확장으로 인해 자국에 대한 위협이 증가한 것이 이번 병력 증원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 국경 부근에 나토 연합군이 증강되고 방공망과 공격무기가 배치되고 있다”며 “나토 전술핵전력의 잠재력도 강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병력 증원은 나토의 공격적 활동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다만 “병력 증원이 대규모 징병 확대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자원병을 점진적으로 늘림으로써 증원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병력 규모를 확대한 것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8월 13만 7000명의 병력 증원을 위한 대통령령에 서명함으로써 병력 규모를 기존 101만명에서 115만명으로 늘린 바 있다.

그 다음 달에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예비군 30만명을 징집하는 부분 동원령을 내리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러시아 국방부가 병력 규모를 150만명으로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 논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필요한 무기를 공급하고 관련 기반 시설을 건설하기로 하는 등 관련 작업 추진에 나섰다.

군 의무복무 연령 상한선도 기존 27세에서 30세로 상향됐다.

이와 함께 러시아 전역에서는 입대 시 현금 보너스를 약속하는 한편 대학·사회복지기관과 협업해 학생 및 실업자를 접촉하는 등 광범위한 동원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일부 인권 단체는 군 복무를 대가로 사면을 약속하는 사례도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추가 동원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동원령 자체가 무기한인 만큼 군이 필요할 때 언제든 예비군을 추가 소집할 수 있다고 AFP는 지적했다.

이처럼 러시아가 병력 충원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고전하는 탓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여름 이후 점령지의 상당 부분을 우크라이나에 빼앗긴 뒤 방어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의 반격 작전이 주춤해졌음에도 추가 공세를 벌일 여력이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는 전사자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지난달 영국 국방부는 이번 전쟁 기간 러시아군의 사망자와 영구적 부상자를 15만~19만명으로 추산했다.

러시아 반정부 성향 매체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한 러시아 군인이 약 4만 7000명으로, 1979~1989년 10년간 벌어진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전사자보다 3배 이상 많다고 보도했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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