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개로 쪼개졌던 나라…‘라인 강의 기적’ 힘 받다 [지구촌 소사]

네 개로 쪼개졌던 나라…‘라인 강의 기적’ 힘 받다 [지구촌 소사]

송한수 기자
송한수 기자
입력 2023-10-03 10:42
수정 2023-11-0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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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지구촌 소사(小史): 사건 10걸 ❶/1990.10.3 독일 재통일

“짐은 제국 정부로 하여금 미국·영국·중국·소련 4국에 대해 그 공동성명을 수락한다는 뜻을 통고하게 했다. 전쟁 4년이 지나면서 국면을 호전시킬 수 있을 정도를 벗어난 지 오래되었다. 마침내 우리 민족은 멸망에 치닫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인류의 문명마저 무너질 위험에 놓여 있다. 앞으로 제국이 받아야 할 고난은 일찍이 어림한 바보다 더 클 것이다. 짐에 대한 충성이 격해져 함부로 일의 발단을 번거롭게 하고, 동포를 물리치고, 시국을 어지럽게 하여 대의를 그르치고, 세계로부터 신의를 잃는 일을 짐은 가장 경계하는 바이다. 그대들 신민은 짐의 이 뜻을 꼭 마음에 두고 지키라.”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였던 1945년 8월 15일 제국주의 일본의 ‘자칭 천황’ 히로히토(裕仁·생몰 1901~ 1989·재위 1926~1989)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연합국에 항복을 선언했다. 한반도를 침탈한 다음 국제전쟁 틈을 타 미국에 맞서 영토를 넓히려던 야욕이 완전히 꺾인 것이다. 1939년 9월 1일 독일의 폴란드 침공과 함께 일어난 길고 길었던 전쟁에 마침표를 찍은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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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한 나라”
“이젠 한 나라” 베를린 장벽으로 막혔던 동독과 서독의 국경이 열린 다음달인 1989년 11월 10일 동서 베를린 시민들이 브란덴부르크문 앞 장벽 위에 함께 올라가 기쁨을 나누고 있다. AP 자료사진
앞서 5월 항복했던 독일은 이제 미국과 소련, 영국, 프랑스 관할인 4개의 점령지역으로 나뉘었다.

이후 냉전의 영향으로 1945년 크림반도 남쪽 휴양도시에서 열린 얄타회담 예비 협정에서 이루어진 합의에 따라 프랑스·영국·미국의 점령지는 독일연방공화국, 소련 점령지는 독일민주공화국이라는 국명을 얻었다. 동쪽에 자리한 공산주의(동독), 서쪽에 위치한 자본주의(서독) 사이에 이념대립이 극심했다.

그러나 미하일 고르바초프(1931~2022)가 1985년 소련 공산당 총서기에 오르면서 특히 동독에 개혁·개방 바람을 불어넣었다. 자유왕래 등 해빙 분위기를 따라 1989년 11월 9일 동·서독 주민들이 베를린 장벽을 스스로 허물면서 분단의 금을 지우기 시작해 통일에 숙도를 붙였다.

마침내 1990년 5월 18일부터 한국 ‘한강의 기적’과 견주어지는 부국을 실현한 서독과 동독이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양국은 1990년 7월 1일 마르크로 화폐를 통일해 먼저 경제적 통일을 일궜다. 이어 8월 23일 동독 의회는 흡수통일에 동의했다. 두 쪽은 8월 31일엔 ‘통일 조약’에 조인했다. 9월 12일엔 주변 이해국가들과 함께 ‘독일 관련 최종해결에 관한 조약’(2+4 협상)을 조인하면서 공식적으로 주권을 인정받았다.

마지막으로 10월 3일 동독 5개 주가 서독에 편입되면서 성공적으로 재통일을 완성했다. ‘재통일’이란 단어는 1871년 1월 18일 프로이센 왕국을 중심으로 한 독일제국 성립과 구분하기 위한 것이다.

이희원 서울시의원 “‘서울별빛명소’ 흑석수변길 선정 쾌거”

서울시의회 이희원 의원(국민의힘, 동작4)은 어제인 지난 3일 동작구 흑석수변길이 ‘2026 서울별빛명소’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최대 10억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흑석동 한강변의 이용 여건을 개선하고 야간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동작구 및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 서울별빛명소는 동네 공원과 하천, 산책길 등에 지역 특성을 살린 야간경관과 여가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21개 자치구가 제출한 27개 사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평가가 진행됐으며, 흑석수변길을 포함한 10곳이 최종 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에 동작구가 제안한 사업명은 ‘별, 달, 강을 품은 흑석수변길’로, 흑석동 260-5번지 일대의 교량 하부 유휴공간을 정비해 시민들이 야간에도 한강을 찾아 머물 수 있는 명소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한강 인근에 위치하고도 어두운 환경과 편의시설 부족으로 활용도가 낮았던 해당 구역의 접근성과 이용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교각에는 다채로운 미디어아트와 경관조명이 더해지고, 강변을 따라 안락한 휴게공간과 무장애 산책로, 러닝트랙 등이 구축된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한강의 야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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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를 침범해 국제질서를 어지럽혔던 전범국 일본과 함께 눈에 띄는 게 있다. 독일은 재통일 뒤 헌법에 “통일된 영토 바깥에 독일의 영토는 없다”는 내용을 추가해 국제평화를 위한 노력을 약속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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