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는 등 전반 35분까지 0-3으로 끌려가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한국시간)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수비진이 갈팡질팡 전열이 흐트러진 틈을 파고든 브라질의 파상공세 속에 비니시우스에게 한 방을 얻어맞았다.

전반 12분에는 페널티킥을 허용해 네이마르에게 또다시 실점, 0-2로 득점이 벌어졌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16분 황희찬이 통렬한 슈팅을 날렸으나 유려한 곡선을 그리며 날아간 공을 상대 골키퍼 알리송이 몸을 날려 쳐내는 바람에 추격의 실마리를 열지 못했다.

28분에는 손흥민의 소속팀 동료인 히샤를리송에게 세 번째 골을 내줬고 36분 파케타에게 네 번째 골을 내줘 0-4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1분 손흥민이 미드필드에서 넘어온 패스를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며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알리송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골이 됐으먄 박지성과 안정환을 제치고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으로 올라설 수 있었는데 아쉽다. 후반 8분과 16분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김승규의 선방 덕에 모면했다.

한편 한국은 68냔 전 스위스월드컵 때 헝가리에 전반에만 0-9, 튀르키예에게 전반에만 4실점하며 0-7 참패를 당한 전력이 있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당시의 악몽이 재현될 수도 있겠다.

한국은 후반 31분 백승호가 프리킥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것을 곧바로 논스룹 슈팅으로 연결해  한 점을 만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