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도부 빠져나가 텅 빈 상황실…출구조사 결과에 ‘침통’(종합)

민주, 지도부 빠져나가 텅 빈 상황실…출구조사 결과에 ‘침통’(종합)

손지민 기자
입력 2022-06-01 22:06
수정 2022-06-0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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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 상황실 빠져나가 텅 비어
李, 출구조사 발표 10분 만에 제일 먼저 자리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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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한 민주당 개표상황실
썰렁한 민주당 개표상황실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이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등 지도부 및 당직자들이 자리를 떠나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동취재) 2022.6.1 뉴스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 10곳의 우세를 점해 압승이 예상된다는 결과가 나오자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는 적막이 흘렀다.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10여 분이 지나자 대부분 자리를 떠났다.

‘참패’ 출구조사 결과에 일순간 정적1일 지방선거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은 호남(광주·전남·전북)과 제주 등 4곳에서만 예측 1위였고, 국민의힘은 10곳에서 승리가 예측됐다. 경기와 대전, 세종 3곳은 접전으로 예측됐지만 오차범위 내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미세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5~6곳의 승리를 예상했던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과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열세로 예측되자 실망한 기색이 역력한 가운데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14곳에서 승리했던 민주당은 불과 4년 만에 접전 지역을 모두 내줄 경우 최대 14곳을 잃을 수 있다는 결과에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 약 18%포인트 차이로 뒤진다는 결과에 이 위원장은 한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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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실 나서는 이재명 野 총괄선대위원장의 뒷모습
상황실 나서는 이재명 野 총괄선대위원장의 뒷모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구조사 방송을 지켜본 후 상황실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2.6.1 뉴스1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이 위원장이 앞선다는 발표에도 장내는 조용했다. 이 위원장과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만 작게 고개를 끄덕였을 뿐 장내는 조용했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연신 한숨을 들이쉬었다 내쉬었고 초조한 듯 양손을 모아 꽉 붙잡기도 했다.

개표상황실 떠난 민주당 지도부말없이 방송을 보던 지도부는 하나둘씩 자리를 떴다.

이 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 10분 만인 오후 7시 40분쯤 가장 먼저 개표상황실을 빠져나갔다. 이 위원장은 출구조사를 본 소감, 전당대회 출마 여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자리를 떠났다.

이어 윤 위원장이 ‘예상했던 결과인가’라는 물음에 고개를 끄덕인 뒤 굳은 표정으로 “투표해 준 국민께 감사하고 끝까지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이 위원장에 이어 상황실을 빠져나갔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7시 47분쯤 “최종 결과가 나오면 당 차원에서 지도부가 상의해 입장을 내지 않겠나”는 말과 함께 자리를 떠났다.

박 위원장 역시 오후 7시 55분쯤 상황실을 빠져나왔다. 박 위원장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안 좋게 나왔다”라며 “아쉬운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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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앞줄 왼쪽부터),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윤호중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개표종합상황실에서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2022. 6. 1 김명국 기자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앞줄 왼쪽부터),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윤호중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개표종합상황실에서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2022. 6. 1 김명국 기자
‘결과가 뒤집어질 수 있다고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기대는 저버리지 않으려 한다”고 답했다.

지도부가 모두 떠난 뒤 조승래, 오기형, 양경숙, 신현영 등 의원 10여 명만 상황실에 앉아 출구조사 방송 화면을 지켜봤다.

이들마저 오후 8시 30분쯤 모두 자리를 뜨면서 민주당 상황실은 취재진과 일부 당직자를 제외한 채 텅 비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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