뺏고 뺏기는 ‘정치 1번지’… 절치부심의 관록이냐 정치인 가문이냐

뺏고 뺏기는 ‘정치 1번지’… 절치부심의 관록이냐 정치인 가문이냐

이하영 기자
입력 2022-05-15 17:38
수정 2022-05-16 02: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종로

이미지 확대
‘정치 1번지’ 서울 종로구는 본래의 정치적 상징성에 더해 시민에게 반환된 청와대 특수까지 겹치면서 6·1 지방선거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동별로 정치 성향이 극명하게 갈려 여야의 격전이 치열하게 벌어져 온 곳이다. 종로구청장 민선 1~2기는 민주당이, 3~4기는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이, 5~7기는 다시 민주당이 번갈아 가며 맡았다. 종로 국회의원도 승기를 뺏고 빼앗기는 역사가 반복됐다. 17~18대는 한나라당, 19~20대는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했다. 21대는 민주당이 이겼다가 지난 3월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탈환했다.

역대 선거에서는 지방선거 결과가 대선에 따라가는 현상이 잦았지만, 이번에는 안심할 수만은 없다.

지난 대선 개표 결과 종로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4만 9172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4만 6130표로 약 3% 포인트 차이였다. 더욱이 야권에선 종로마저 빼앗길 수 없다는 위기감도 피어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종로구·시의원을 두루 지낸 관록의 민주당 후보와 중앙 정치로 몸집을 키운 경륜의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다. 민주당에선 종로에서 오래 활동한 유찬종 후보가 종로구청장 선거에 재도전한다. 유 후보는 제3, 4대 종로구의원, 9대 서울시의원을 지냈다. 그는 2018년 종로구청장에 도전했으나 재선에 나섰던 김영종 당시 종로구청장에게 밀려 당내 경선에서 떨어졌다. 이번엔 절치부심 승기를 잡겠다는 각오다.

박계홍 서울시의원 “잇따른 노후 임대 아파트 화재 참사에도 땜질식 처방… 안전 관리 종합대책 필요”

최근 구룡마을 화재를 계기로 주거 취약계층의 화재 안전망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서울시가 관리하는 노후 임대아파트 역시 무방비로 화재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날카로운 지적이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도중 터져 나왔다.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박계홍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3)은 지난 3일 진행된 제340회 정례회 주택실 행정사무감사에서 거듭되는 임대아파트 화재에도 서울시가 미온적인 ‘땜질식 처방’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안전불감증에 빠진 시정을 강하게 비판하며 노후 임대주택의 구조적 문제를 바로잡을 근본적인 화재안전 종합대책을 즉각 촉구했다. 박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시 임대주택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260건에 달한다. 이 중 화재 사고만 무려 178건이며,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총 62명(사망 16명, 부상 4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화재 발생 건수는 2020년 18건에서 2025년 36건으로 2배 급증하는 등 임대주택의 안전 공백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번 화재 사고의 직격탄을 맞은 곳은 준공 30년이 지난 노후 영구임대아파트였다. 실제로 전체 화재 178건 중 과반이 넘는
thumbnail - 박계홍 서울시의원 “잇따른 노후 임대 아파트 화재 참사에도 땜질식 처방… 안전 관리 종합대책 필요”

국민의힘에서는 정치인 가문의 재선 의원 출신 정문헌 후보가 등판했다. 종로에서 중고교를 나온 정 후보는 새로운보수당이 미래통합당과 합당하기 전까지 종로 지역위원장을 지냈고,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제21대 총선에서 패배한 후 공석이 된 종로구 당협위원장을 맡았다. 17, 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역임했다.
2022-05-16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