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콜? 김동연, “김종인과 개헌·개혁 뜻 같다” 거듭 주장

러브콜? 김동연, “김종인과 개헌·개혁 뜻 같다” 거듭 주장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3-02 17:45
수정 2022-03-0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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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발언

“기득권 편입 아닌 깨기 위한 결정”
“올바른 정책 만들어도 정치가 망가뜨려”
“김종인, 나와 뜻 같이 해” 주장
김동연(왼쪽) 전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김종인(오른쪽)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서울신문DB.
김동연(왼쪽) 전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김종인(오른쪽)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서울신문DB.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는 2일 후보직을 중도 사퇴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전날 선언했던 정책연대가 단일화로 이어진 것이다.

김 전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에서 ‘정치교체·공동정부’ 기자회견을 하고 “오늘 대통령 후보직을 내려놓는다”며 “오늘부터 이 후보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다”고 했다.

김 전 후보는 “우리(새로운물결)가 추진했던 대한민국의 정치교체 및 기득권 깨기라는 가치 실현을 위해 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차선의 대안이었다”며 지지자들의 이해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기자회견에 오기 전 존경하는 혁신 기업인 한 분이 ‘완주하십시오. 기득권을 깨야지, 기득원에 편입돼선 안 된다’고 문자를 보냈다”며 “공감하지만 기득권에 편입되기 위해 결정한 게 아니라 깨기 위해 결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후보는 전날 서울 마포에서 이 후보와 회동 후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을 합의하고 발표했다.

그는 공동선언에 이어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에 대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도 만났고 제가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제안도 했다”며 “이 후보는 3차례 만났다. 정치교체·통합정부 구상에서 이 후보가 훨씬 적극적이었다. 이 후보가 일관되게 의지를 표했고 진정성을 느꼈다”고 했다.

이어 “저희가 제시한 합의문을 (이 후보가) 한 글자의 고침도 없이 그대로 수용하고 뜻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김 전 후보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도 2차례 만났다고 했다.

그는 “제가 양당 후보들에게 얘기한 내용이랄지 서로 오가는 이야기도 공유했다”며 “공동합의문 속 ‘삼권분립’은 김 전 위원장의 아이디어다. 그런 것도 제가 포함할 정도로 김 전 위원장과 개헌·정치개혁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이) 유력 대선후보와 진정성 있는 합의가 이뤄지면 우산 역할을 해준다고 했다”며 “새 정부에서 개헌·정치 개혁 추진 기구를 하는 데에 주요한 역할을 준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씀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대화 과정에서 할 역할이 있다면 김 박사께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기꺼이 (같이) 할 것으로 믿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치교체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대한민국의 기득권 구조를 깰 것이라 믿는다. 정치교체가 디딤돌이 돼 통합정부를 구성하고 부동산 문제·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득권 정치 구조가 다 타버린 들판에 희망·통합의 정치가 꽃피울 때까지 분골쇄신하겠다”며 정치가 경제를 돕고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김 전 후보는 ”진흙탕 싸움으로 얼룩졌던 20대 대선의 시대 정신으로 기득권 깨기를 규정하고 최우선 과제로 정치교체를 내세워 대선판의 최대 담론으로 만든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경제부총리까지 하면서 아무리 올바른 정책을 만들어도 정치가 얼마나 망가뜨리는지 체험했고 그게 정치에 뛰어든 계기였다“고도 발언했다.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는 ”이 후보 당선을 위해 필요하다면 언론 출연, 요청이 있다면 유세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했다.

오는 6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인지를 묻는 취재진에게는 ”제가요“라고 물은 후 ”오늘 후보직을 내려놓으면서 이후의 정치행보에 대해 다른 계획을 하고 있지 않다“라고 했다.

또한 ”정치교체와 공통정부를 구성한다는 합의문에 기초해 이 후보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합의해서 만들어진 내용을 실천에 옮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필요하면 감시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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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새로운물결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동연(왼쪽) 전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김종인(오른쪽)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2022.02.25 새로운물결 제공
김동연(왼쪽) 전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김종인(오른쪽)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2022.02.25 새로운물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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