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밤샘 노동자 만난 심상정 “사람 지운 혁신은 미래 지운다”

쿠팡 밤샘 노동자 만난 심상정 “사람 지운 혁신은 미래 지운다”

기민도 기자
입력 2022-01-26 20:18
수정 2022-01-27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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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컵라면 회동’ 갖고
노동자 휴식·갑질문제 논의
오세훈에 현산 등록말소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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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왼쪽) 정의당 대선후보가 26일 새벽 인천 서구 쿠팡 인천4물류센터를 찾아 퇴근하는 밤샘 노동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상정(왼쪽) 정의당 대선후보가 26일 새벽 인천 서구 쿠팡 인천4물류센터를 찾아 퇴근하는 밤샘 노동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6일 새벽 4시 쿠팡 ‘밤샘 노동자’들과 ‘컵라면 회동’을 진행한 뒤 “사람을 지운 혁신은 미래마저 지운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칩거를 끝내고 복귀한 이후 거대양당이 대변하지 않은 사회적 약자의 이야기를 듣는 ‘지워진 사람들’ 캠페인을 이어 가고 있다.

심 후보는 이날 인천 서구 쿠팡 인천4물류센터 앞에서 오후 8시에 출근해 오전 4시에 퇴근하는 300~400명 밤샘 노동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대부분은 일용직인 청년들이었다고 한다. 심 후보와 함께 퇴근 인사를 진행한 김응호 부대표는 페이스북에 “갑자기 한 청년이 제 잠바 주머니에 이 음료수를 넣으시며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짧은 인사를 건네고 가셨다”며 음료수 사진을 올렸다.

심 후보는 쿠팡 노동자들과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으며 노동자 휴식권, 기업의 갑질 문제 등을 논의했다. 심 후보는 페이스북에 “사방이 트인 공간에서 쉴 틈 없이 포장작업을 하는데, 냉난방이 안 되고, 제공되는 야간급식은 수준이 아주 낮다고 한다”며 “논란이 됐던 현장관리자의 직장 괴롭힘 문제는 고용노동부가 시정을 권고했음에도 계속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지워진 사람들’ 캠페인의 일환으로 영등포구에서 한국환자단체연합회와 간담회를 했다. 심 후보는 “치료비 때문에 또 가정이, 가계가 파탄 나는 그런 일은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 진보 정치 20년이 추구해 왔던 길”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후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난 뒤 “현대산업개발은 불과 6개월 전에 9명의 무고한 시민을 죽였다. 그리고 지금 6명의 노동자들이 실종된 상태”라며 “현대산업개발은 등록말소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이어 “서울시장께서는 여러 행정절차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결정하겠다고 약속을 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광주 아파트 붕괴 참사 등과 관련해 행정처분권은 서울시가 가지고 있다. 앞서 심 후보는 칩거 후 복귀하기 전날인 지난 16일 광주 참사 현장을 비공개로 찾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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