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배은심 여사 빈소 찾았다…밖에선 잠시 소란

윤석열, 배은심 여사 빈소 찾았다…밖에선 잠시 소란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1-10 19:47
수정 2022-01-1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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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은심 여사 빈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2022.1.10 공동 취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은심 여사 빈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2022.1.10 공동 취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0일 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윤 후보가 광주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오거나 나가는 과정에서는 다소 소란이 일기도 했다.

이날 윤 후보는 배 여사의 영정 사진 앞에서 예를 갖춘 뒤 유족의 손을 잡고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조문을 마친 윤 후보는 “고인은 이 열사가 돌아가신 뒤 일생을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셨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배은심 여사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사전에 윤 후보 방문 소식을 들은 일부 조문객들은 격양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지만, 윤 후보가 조문하고 있을 때에는 별다른 소란 없이 묵묵히 지켜봤다.

당초 윤 후보는 조문객들이 앉아있는 곳에 잠시 머물다 가려 했지만 장례위원회 관계자가 “조문객들이 (화를) 많이 억누르고 있다”며 “그냥 가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권유하자 곧장 장례식장을 나섰다.

유족들이 “누구라도 조문객은 모두 따뜻하게 맞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조문객들은 “윤 후보가 오든 말든 대응하지 말자”고 약속한 터였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은심 여사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2022.1.10 공동 취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은심 여사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2022.1.10 공동 취재
진보 성향 대학생들 “전두환 옹호한 사람이 무슨 낯으로 여길 오느냐”윤 후보가 장례식장으로 들어오거나 나가는 과정에서는 다소 소란이 일기도 했다.

진보 성향의 대학생들은 윤 후보를 향해 “이한열을 죽인 전두환을 옹호한 사람이 무슨 낯으로 여길 오느냐”며 손팻말 시위를 벌였다.

또 조문을 마치고 나가는 윤 후보 앞을 막아선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 장남수 회장은 “배 어머니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아시냐”며 “민주유공자법 만들어달라고 농성을 하던 중에 돌아가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은심 여사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2022.1.10 공동 취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은심 여사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2022.1.10 공동 취재
한편 배 여사는 지난 3일 급성심근경색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8일 퇴원했다.

이후 다시 쓰러져 전날 오전 5시 28분 광주 조선대병원에서 숨졌다.

배 여사는 1987년 민주화운동 당시 아들인 이 열사가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지자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에 참여해 대학생·노동자·농민 등의 민주화 시위·집회 현장에 앞장섰다.

평생을 민주화에 헌신한 배 여사의 장례식은 시민사회단체 주관으로 ‘민주의길 배은심 어머니 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장례는 전날부터 사흘 간 진행되며 오는 11일 오전 9시 발인해 망월동 8묘역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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