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헛발질’에 표 떨어지는 소리

‘막판 헛발질’에 표 떨어지는 소리

입력 2021-04-04 20:46
수정 2021-04-05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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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여당 표 많아” 발언으로 고발
‘기호 2번 기표 인증샷’은 선관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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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행사에서 만난 두 사람… 마지막 주말 표심 잡기 총력
부활절 행사에서 만난 두 사람… 마지막 주말 표심 잡기 총력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오른쪽)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4일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열린 ‘2021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4·7 재보궐선거를 코앞에 두고 여야 관계자 및 지지자들의 ‘막판 헛발질’이 논란을 낳고 있다. 국민의힘은 4일 ‘사전투표 때 민주당 표가 많았다’는 취지로 발언한 여론조사업체 윈지코리아컨설팅 박시영 대표 등을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박 대표의 행위가 투표의 비밀침해죄와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신고 접수된 내용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참석한 온라인 토론회에서 “민주당 몇몇 의원과 통화해 보니 이긴 것 같다는 얘기를 다수가 전했다”며 “투표 참관인들이 (기표한 투표용지를) 봉투에 넣을 때 대충 본다. 밖에 넣을 때 얼핏 도장이 나온다”고 말했다. 정당 추천 참관인들로부터 기표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언급한 것이 비밀투표 위반 논란으로 이어진 것이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는 투표용지 인증샷 논란이 불거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지지자 모임으로 추정되는 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한 참여자가 기호 2번에 기표한 용지 사진과 함께 ‘투표하고 왔습니다’라고 인증한 모습이 담긴 채팅방 캡처가 올라왔다. 기표소 안에서 투표용지를 촬영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다. 이에 부산시 선관위는 조사에 나섰다.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여야는 ‘막말 경계령’을 내리고 막말 변수 차단에 나섰다. 민주당 서울 선대위 관계자는 “지난 총선 때 막말로 상대 당이 ‘폭망’한 것을 지켜봤다”며 “기본적으로 ‘죄송하다’는 톤으로 선거운동을 하자고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 선대위 관계자는 “선거는 마지막까지도 변수가 생길 수 있기에 모든 행보에 신중을 기하며 발언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는 당내에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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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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