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합당’ 승부수 띄운 안철수…오세훈은 “지금 입당하라” 맞불

‘국민의힘 합당’ 승부수 띄운 안철수…오세훈은 “지금 입당하라” 맞불

이근아 기자
입력 2021-03-16 17:47
수정 2021-03-1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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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야권 단일화 결과와 무관하게 합당 추진”
김종인은 “이해 안 간다” 부정적 입장
경쟁자 오세훈, “선 입당 후 합당 방안도 있다” 촉구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채널A 주관으로 열린 후보 단일화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3.16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채널A 주관으로 열린 후보 단일화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3.16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야권 단일화 결과와 무관하게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야권 단일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데다 경쟁자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지지율까지 상승세를 타자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 후보는 16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대통합만이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폭정을 저지시킬 수 있다”며 “서울시장이 돼 국민의당 당원 동지들의 뜻을 얻어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단일화 경선에서 패하거나 시장 선거에서 떨어져도 합당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1.3.16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1.3.16 연합뉴스
범야권 대통합을 위한 3단계 실행 방안도 제시했다. 자신이 단일후보가 돼 국민의힘과 통합선거대책위를 만들고,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합당을 추진하고, 이후 범야권 대통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안 후보는 “‘더 큰 2번’을 반드시 만들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더 큰 2번’은 최근 차기 대권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까지 아우르는 표현이다. 그러면서도 윤 전 총장과 제3지대를 추진할 것이란 관측에 대해서는 “지지층을 분열시키는 이간계”라고 잘라 말했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이를 두고 “서울시장 선거 결과가 어떻든 대선을 준비하기 위한 야권 재편은 당연한 수순인 만큼 야권 재편의 연장선상에서 같이 통합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란 의미”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부산 현장 회의에서 선대위 위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3.16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부산 현장 회의에서 선대위 위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3.16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부정적 반응을 내놓았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부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입당하라고 할 때는 국민의힘 기호로 당선이 불가능하다고 한 사람인데, 갑자기 합당을 꺼내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평가했다. 오 후보도 “단일화 이후로 미루고 합당을 추진하며 시간을 소모하는 것보다 ‘선 입당 후 합당’의 신속한 방법이 있다”면서 입당을 재차 압박했다.

선거를 앞둔 전략적 행위에 불과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근식 당 비전전략실장은 페이스북에서 “단일화 여론조사를 하루 앞두고 급박하게 합당 선언을 한 것도 속이 뻔히 보인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잡아두려고 발버둥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서울 영등포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단일화 비전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3.15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서울 영등포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단일화 비전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3.15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안 후보가 던진 합당 추진 카드가 보수층 표심 자극은 물론, 앞서 오 후보가 자신을 “야권을 분열할 후보”라고 비난한 데 대한 대응 격이란 해석이 나온다. 또 단일화 시한이 임박했음에도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안 후보가 다급해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 역시 “정치적 상황이나 유불리에 따라 안 후보가 자신의 입장을 바꾸는 것 같다. 일관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안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한 발언 수위도 높이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오 후보 뒤에 ‘상왕’이 있는 것 같다”, “파트너에게 도를 넘는 말씀을 하신 것은 이적행위”라며 김 위원장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나는 상왕이 아닌 국민의힘을 대표하는 사람”이라며 “(안 후보가) 그런 걸 안 하려고 하니 협상이 안 되는 것이지, 내가 ‘협상하지 말라’ 그런 사람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윤유진 서울시의원, 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 증설 확답 이끌어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윤유진 의원(국민의힘, 송파1)이 3일 진행된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등학교의 2027학년도 신입생 학급 증설 약속을 받아냈다. 이날 윤 의원은 잠실고의 학급 확충을 강력히 촉구했으며, 교육감은 이에 동의하며 최소 3학급 증설 요구안을 면밀히 검토해 가능한 규모를 최종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질의를 통해 최근 대규모 재건축과 입주로 잠실고 1단계 1지망 경쟁률이 2025학년도 1.14대 1에서 2026학년도 7.86대 1로 급등했고, 잠실4동 인구 또한 2만 2000명 선에서 최근 약 3만 4000명까지 대폭 늘어난 점을 근거로 교육 환경 변화에 맞춘 학급 복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윤 의원은 “주민들이 이주하고 학생이 줄었을 때는 학급을 줄였다”며 “그렇다면 재건축이 완료되고 주민들이 다시 들어오는 지금은 늘어난 교육 수요에 맞춰 학급도 다시 늘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지난 잠실고 학급 증설 토론회에서 학부모 대표는 ‘학급 증설이 아니라 학급 복원이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교육감도 동의하시냐”고 물었다. 이에 교육감은 “타당한 말씀”이라며 “하지만 한 학급을 늘리려면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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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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