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비인가 교육시설 전수검사 명령
대전시 IM선교회 고발… 구상권도 검토
IM선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광주와 대전, 홍천 등에서 급증하면서 방역 당국이 초비상이다. 특히 대부분이 무증상 확진자로 확인되면서 n차 감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광주시 등은 지역 비인가 교육시설의 전수조사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지역사회의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또 대전시는 대전 IEM국제학교를 운영하는 IM선교회를 감염병관리법 및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구상권 청구 등도 검토 중이다.
27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광주 TCS 국제학교 관련 코로나19의 확진자가 4명 추가되면서 모두 113명으로 늘었다. 합숙생과 교직원, 교회 신도의 80% 이상이 무증상 확진자로 분류됐다. 방역 당국은 무증상 확진자들이 상당 기간 TCS 등에서 생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일부 확진자 등은 사전에 발열 등 증상이 있었는데도 “없다”며 발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광산구 TCS 국제학교 확진자 5~6명이 검사 며칠 전부터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방역 당국은 뒤늦게 파악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IM선교회발 확진자는 광주 TCS 관련 시설 4곳의 150명을 비롯해 대전 IEM국제학교 관련 171명, 강원 홍천 39명, 울산 3명 등 360여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출퇴근이 자유로운 교사와 교회 신도 등의 가족과 접촉자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검사가 이뤄지지 않아 n차 감염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이날 IM선교회 관련 시설 이외에 비합숙 형태로 운영 중인 비인가 교육시설 6곳에 대해 ‘전수검사 행정명령’을 내렸다. 또 각종 대안학교 등 유사한 교육시설이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자치구·시교육청·경찰 등과 합동 점검에 나섰다. 송혜자 광주시 감염병관리과장은 “확진자의 대다수가 청소년층이라 무증상이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비인가 교육시설에 대해 하루빨리 전수조사를 진행해 지역사회 확산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대전IEM국제학교를 운영하는 IM선교회의 감염병관리법 및 식품위생법 위반 내용을 조사하고 경찰 고발과 구상권 청구에 나설 예정이다. 정해교 시 보건복지국장은 “IEM국제학교 관련 폐쇄회로(CC)TV를 통해 감염병관리법 위반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면서 “최대한 서둘러 대전경찰청에 고발하겠다”고 했다. 구상권 청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IM선교회와 마이클 조(조재영)의 자산 상황이 파악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대전IEM국제학교가 있는 대전 중구 지하 1층, 지상 5층짜리 빌딩 소유주가 조씨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2021-01-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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