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년 재보선 서울·부산시장 후보 내야” 53%

“민주당, 내년 재보선 서울·부산시장 후보 내야” 53%

이근홍 기자
입력 2020-07-16 20:44
수정 2020-07-17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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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으로 본 ‘박원순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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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은 공소권이 없더라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상은 규명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의 성추행 의혹으로 인한 사퇴 또는 사망 때문에 치러지는 내년 4월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내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보다 찬성 의견이 많았다.

서울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박 전 시장 사건과 관련해 ‘공소권이 없더라도 진상규명을 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은 66.6%로, ‘공소권이 없으므로 사건 자체를 종결해야 한다’는 의견(26.9%)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5%다.

세대와 성별에 따라 입장이 다소 엇갈렸다. 18~29세는 77.4%가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40대는 56.0%에 그쳤다. 특히 18~29세 여성(80.5%)이 진상규명에 가장 적극적이고, 40대 남성(50.8%)은 소극적이었다.

지지 정당별로 분석해 보면 미래통합당(87.5%)과 국민의당(88.8%)뿐 아니라 정의당(71.3%) 지지자까지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민주당 지지자 사이에서도 진상규명 찬성(48.5%)이 반대(41.9%)보다 많았다. 진영 논리보다 진상규명 요구가 더 크게 작동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퇴와 박 전 시장 사망으로 인해 재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해당 지역에 후보를 내도 괜찮냐는 질문에는 ‘괜찮다’(52.5%)는 의견이 ‘안 된다’(33.7%)는 의견보다 18.8% 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 봤을 때 서울(54.2%)과 부산·울산·경남(52.0%) 지역 응답자들이 ‘후보를 내도 괜찮다’는 쪽에 더 힘을 실은 점이 눈에 띈다. 보수(55.3%) 지지층은 민주당이 공천을 하면 안 된다고 봤지만 중도(54.2%)와 진보(75.2%) 지지층은 후보를 내도 괜찮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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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2020-07-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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