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선 대권주자 ‘희비’… 이낙연·박원순계 선전, 이재명계 고배

민주 경선 대권주자 ‘희비’… 이낙연·박원순계 선전, 이재명계 고배

기민도 기자
입력 2020-03-01 22:16
수정 2020-03-02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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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경선 현역 물갈이 목표 초과 25%

李 前 총리 후원회장 맡은 11명 공천 확정
朴시장 측근 민병덕·김원이 등 4명 승리
李지사측 유승희·김용·임근재 모두 낙마


윤건영 구로을·오영환 의정부갑 전략공천
靑 출신 윤영찬 등 9명 경선 이겨 ‘뒷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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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공관위 비공개 면접 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공관위 비공개 면접 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경선 결과를 3차까지 발표한 가운데 대선주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박원순 서울시장 계열 후보들이 선전한 반면 이재명 경기지사 쪽 인사들은 줄줄이 낙마했다. 민주당은 컷오프(공천배제)와 당내 경선을 이어 가며 현역 교체율 목표치인 20%보다 많은 25%를 이미 달성했다.

민주당은 1일까지 253개 지역구 중 155곳의 후보를 정했다. 세부적으로 단수공천 84명(현역 36명·원외 48명), 경선 53명(현역 15명·원외 38명), 전략공천 18명(현역 1명·원외 17명) 등이다. 민주당은 이날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서울 구로을에 전략공천했다. 미래통합당 김용태 의원이 이미 후보로 확정돼 일전을 기다리고 있는 곳이다. 또 ‘세습 공천’ 논란을 빚은 경기 의정부갑에는 오영환 전 소방관을 전략공천했다. 최지은(부산 북강서을) 박사, 임오경(경기 광명갑) 전 핸드볼 국가대표, 한준호(경기 고양을) 전 MBC 아나운서 등의 공천도 확정했다.

이수진 전 판사 등의 전략공천이 거론된 서울 동작을은 이날도 후보가 확정되지 않았다. 당 관계자는 “지역위원장 반발이 강한 데다 누굴 붙여야 이길지도 고민”이라며 “다른 지역 전략공천도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앞서 민주당은 강훈식·김병관·김병욱·백혜련 의원과 이탄희(경기 용인정) 전 판사 등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이 전 총리가 후원회장을 맡은 후보들 중 11명의 공천을 확정했다. 이들이 대거 국회에 입성하면 대선 전 ‘이낙연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박 시장도 성적이 나쁘지 않다. 민병덕(경기 안양동안갑) 변호사는 6선 이석현 의원을 꺾어 화제가 됐고, 최종윤(경기 하남) 전 서울시 정무수석비서관, 김원이(전남 목포)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도 경선에서 승리했다.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전북 정읍·고창에서 단수공천을 받았다.

반면 이 지사와 가까웠던 유승희(서울 성북갑) 의원, 김용(경기 성남분당갑) 전 경기도 대변인, 임근재(경기 의정부을) 전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상임이사 등은 경선에서 패했다.

1차 경선에서 미진했던 문재인 청와대 출신들은 ‘뒷심’을 발휘했다. 윤영찬(경기 성남중원) 전 국민소통수석, 정태호(서울 관악을) 전 일자리수석, 한병도(전북 익산을) 전 정무수석 등 이날까지 총 9명이 경선에서 이겼다.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김정호(경남 김해을) 의원까지 컷오프하면서 현역 130명(문희상 국회의장 포함) 중 최소 33명이 이번 총선에 나오지 않게 됐다. 3일에 서울 동작갑(김병기), 노원갑(고용진), 경기 남양주갑(조응천) 등 현역 10명의 경선 결과가 발표되면 물갈이 비율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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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2020-03-0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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