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 견문기] 정동전망대 오르니 서울의 ‘아픈 역사’ 한눈에

[흥미진진 견문기] 정동전망대 오르니 서울의 ‘아픈 역사’ 한눈에

입력 2019-08-28 17:40
수정 2019-08-29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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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영 고려대 지리교육과 4학년
원서영 고려대 지리교육과 4학년
모더니즘 영화 ‘귀로’, 이 작품의 배경이었던 서울 도심 곳곳을 돌아보았다. 주말의 서울시청 주변은 여러 단체의 시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인파를 뚫고 찾아간 첫 번째 장소는 정동전망대였다.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3층에 위치한 전망대에서는 덕수궁을 비롯한 정동의 명소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망대의 왼쪽에 보이는 중명전은 을사늑약이 체결된 아픈 역사의 장소다. 오늘날의 평화로운 도심을 배경으로 덕수궁 전경을 보고 있으니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덕수궁 돌담길에선 낯설지 않은 기타 선율과 여름의 끝자락에 마지막 노래를 부르는 매미들의 소리가 우리를 반겼다. 연인이 함께 걸으면 헤어지게 된다는 웃지 못할 속설이 있는 돌담길 끝에는 정동제일교회와 배재학당이 있었다. 미국 선교사 아펜젤러에 의해 세워진 배재학당과 정동제일교회는 근처의 이화학당과 더불어 개화운동과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다. 특히 정동제일교회의 한국 최초 파이프 오르간과 관련된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1919년 3·1운동 당시 일본 헌병대에 쫓기던 유관순 열사가 이 오르간 뒤에 숨어 무사히 도망칠 수 있었고 이후 고향으로 내려가 3·1 만세운동을 주도했다고 한다.

시위병영 터, 호암아트홀을 거쳐 서소문역사공원에 도착했다. 서소문은 조선시대에 남대문 밖의 칠패시장으로 통하던 문으로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었으며, 사형터로도 쓰였다고 한다. 천주교 박해로 이 자리에서 순교했던 여러 성인과 순교자들을 기리기 위해 설치된 현양탑을 공원 내부에서 볼 수 있었다.

영화 속 여주인공이 몸이 불편한 남편을 대신해 인천 집과 서울의 신문사를 오가며 드나들었던 서울역이 마지막 코스였다. 서울역은 답답한 일상에서 그녀에게 탈출구의 역할을 했던 곳이자 강 기자와의 인연이 시작되며 끊임없는 내적 갈등을 안겨 줬던 공간이다. 한나절, 반나절에서 일분일초로 시간의 단위를 바꿔 근대사회로의 전환을 예고했던 서울역은 만남의 설렘과 기쁨을 간직한 곳이자 치열한 21세기 사회 속에서 잠시 쉬어 가는 사람들의 보금자리로 여겨진다. 미래의 서울역 광장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원서영 고려대 지리교육과 4학년

이종민 서울시의원 “좋은 사업일수록 더 세심하게”… ‘더 아름다운 결혼식’ 이용편의·공정성 개선 촉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민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제340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서울시 여성가족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공공예식장 사업인 ‘더 아름다운 결혼식’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예약 편의성과 협력업체 배정의 공정성, 실제 예식비용 관리 등 이용자 중심의 운영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공원과 한옥, 문화시설 등 서울의 공공공간에서 자신만의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2024년 155건이던 예식 실적이 2025년 280건으로 늘었고 2026년 563건, 2027년 631건의 예약이 확정되는 등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먼저 원하는 날짜에 예약할 수 있는 예식장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렵고 장소마다 예약 상태 표시 방식이 제각각이라며, 날짜별 가용 장소와 수용인원, 주차 및 피로연 가능 여부, 비용 등을 일목요연하게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함께 취소 일정 공석 안내 및 재배정 체계의 개선을 촉구했다. 아울러 공식 홈페이지의 이용후기가 2025년 12월 이후 한동안 업데이트되지 않았음을 지적하며, 생생한 이용후기와 불편 사항, 이에 대한 개선 조치 결과를 주기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들에게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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