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기사 7300명 내년 충원
국토부, 공공성·안전강화 대책 논의이르면 내년 설 연휴 직후부터 시외·고속버스와 시내버스 요금이 일제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으로 추가 인력을 대규모 충원해야 하는 버스업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요금 조정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회의에서 ‘버스 공공성 및 안전 강화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무제한 근로가 가능했던 노선버스에 올 7월부터 주 68시간 근무제가 적용됐고 내년 7월부터 300인 이상 버스 운송업체에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된다.
정부는 내년 7월까지 버스 기사 7300명 채용을 목표로 기존 운전자격자 영입, 지역 맞춤형 일자리 사업 등에 집중한다. 또 최근 5년간 동결된 시외버스 운임에 대한 조정안을 내년 2월 중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다. 또 각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시내버스 운임 현실화 방안을 마련한다.
지자체 소관 업무인 버스 운송 업무 일부를 정부가 맡아 역할을 강화한다. 내년 3월 출범하는 ‘대도시권 광역교통위’가 광역급행(M) 버스 등 광역버스 업무를 전담, 준공영제모델로 재정지원을 강화한다. M버스의 경우 현재 평일 10%, 주말 40%인 최대 운행감축률을 평일 20%, 주말 50%로 올려 승객이 없는 방학이나 주말 등에 버스를 탄력적으로 운행할 수 있게 허용한다.
국토부 김기대 대중교통과장은 “인건비, 유류비 등 원가 인상 요인과 국민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상률을 결정할 것”이라며 “요금 인상 시점은 내년 설 연휴 뒤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 대중교통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에는 ‘100원 버스’ 등을 투입해 지역 주민의 불편이 없도록 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8-12-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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