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01분39초…케냐 킵초게, 마라톤 新 쓰다

2시간01분39초…케냐 킵초게, 마라톤 新 쓰다

입력 2018-09-16 20:52
수정 2018-09-1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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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1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8 베를린국제마라톤에서 2시간01분39초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한 뒤 자신의 기록이 나타난 전광판 앞에서 월계관을 쓰고 활짝 웃고 있다.  베를린 로이터 연합뉴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1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8 베를린국제마라톤에서 2시간01분39초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한 뒤 자신의 기록이 나타난 전광판 앞에서 월계관을 쓰고 활짝 웃고 있다.
베를린 로이터 연합뉴스
리우데자네이루 금메달리스트인 엘리우드 킵초게(34·케냐)가 남자 마라톤 사상 최초로 2시간 1분대에 진입하며 ‘2시간 벽 돌파’의 꿈에 바짝 다가섰다.

킵초게는 1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8 베를린국제마라톤에서 42.195㎞를 2시간01분39초에 달렸다. 2014년 같은 대회에서 데니스 키메토(케냐)가 세운 2시간02분57초를 1분 18초 앞당긴 세계신기록이다. 아모스 키프루토(케냐)가 2시간06분23초로 2위에 올랐고, 윌슨 킵상(케냐)이 2시간06분48초로 3위를 차지했다.

킵초게는 경기 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과의 인터뷰에서 “무슨 말로 지금 기분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세계신기록을 세워 정말 기쁘다”며 “레이스 내내 힘들었지만 내가 훈련해 온 시간을 믿었다. 그 시간을 떠올리며 마지막까지 나를 다그쳤다. 나를 도와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킵초게는 육상 장거리 강자였다. 2004년 아테나올림픽 남자 5000m 동메달, 2008년 베이징대회에선 은메달을 땄다. 이후 킵초게는 2013년 베를린마라톤에서 2시간04분05초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국제마라톤 무대에 등장했다. 2016년에는 2시간03분05초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고 리우올림픽에선 2시간08분44초로 우승해 마라톤 스타로 떠올랐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8-09-1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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