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유산 톡톡] 공동체 신앙의 대상 장승… 민주주의 현장 YS 사저

[미래유산 톡톡] 공동체 신앙의 대상 장승… 민주주의 현장 YS 사저

입력 2018-09-05 17:44
수정 2018-09-0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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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투어단이 찾은 동작구 일대의 서울미래유산은 장승배기 장승제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사저 등 2곳이었다. 장승제는 2015년 “공동체적 풍습과 전통의 맥을 잇는 고유의 미풍양속”으로 인정돼 서울미래유산에 지정됐다. 지역주민들이 1991년 이후 매년 10월 24일 동작구 장승배기 장승터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동제(洞祭)를 28회째 열고 있다. 일제강점기 미신 타파 명목으로 장승을 없애고 아까시나무 몇 그루를 심은 것을 주민들이 복원해 오늘에 이르렀다. 정조가 장승을 세우도록 한 이후 장승은 마을 공동체 신앙의 대상이었다.

전라도 및 경상도 해안에서는 법수·법시·당산할아버지, 충청도에서는 수살막이·수살이, 경기도에서는 장승, 평안도와 함경도에서는 돌미륵, 제주도에서는 돌하르방 등의 명칭으로 불리거나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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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 상도동 사저 거실의 정면 중앙에 부부 사진 등이 걸려 있다. 김 전 대통령은 1969년부터 2015년 서거 전까지 46년 동안 이곳에서 초산테러, 단식, 가택연금, 민추협 발족 등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를 썼다.
김영삼 전 대통령 상도동 사저 거실의 정면 중앙에 부부 사진 등이 걸려 있다. 김 전 대통령은 1969년부터 2015년 서거 전까지 46년 동안 이곳에서 초산테러, 단식, 가택연금, 민추협 발족 등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를 썼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저는 1969년 초산테러, 1980년 가택 연금, 1983년 23일간의 단식 투쟁, 1985년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를 만든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현장이다. 2011년 김 전 대통령이 사단법인 김영삼민주센터에 기부, 김영삼 기념도서관을 지을 예정이었으나 공사 지연 및 공사비 미납 등으로 압류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유족인 장손 김성민씨가 압류에 처한 가옥을 재매입했다. 유품 및 유물을 비롯해 사진, 영상 등 귀중한 사료가 그대로 남아 있다.

김영삼민주센터는 김영삼 기념도서관을 지난 8월 22일 동작구에 기부채납했다. 기념도서관을 주민개방형 시설로 만들고자 하는 구와 김 전 대통령의 재산 사회환원 뜻이 맞닿아 이뤄졌다. 도서관은 전체 면적 6237㎡로 지하 4층, 지상 8층의 규모이다. 국고와 민간 모금으로 마련한 200억원이 넘는 공사비를 투입해 2015년 준공됐으나 건축대금, 세금 미납으로 아직 문을 열지 못한 상태이다. 기념도서관은 내년 5월 공공도서관으로 개관될 예정이다. 동작구는 1개 층을 김영삼 전 대통령 기념공간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미래유산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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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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