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유산 톡톡] 기념관 옆 ‘손기정 월계수’ 진짜 이름은 대왕참나무

[미래유산 톡톡] 기념관 옆 ‘손기정 월계수’ 진짜 이름은 대왕참나무

입력 2018-05-30 22:48
수정 2018-05-31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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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진행된 서대문 안과 밖 코스에 포함된 서울미래유산은 모두 6개였다. 참가자들은 체부동 생활문화지원센터에서 시작해 사직터널을 지나 생명의 말씀사와 4·19혁명기념도서관, 이명래 한의원, 손기정체육공원까지 3㎞가 넘는 지역을 답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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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경무대’로 불리던 옛 이기붕 부통령 집터에 들어선 4·19혁명기념도서관 앞에서 단체 기념 촬영을 했다.
‘서대문 경무대’로 불리던 옛 이기붕 부통령 집터에 들어선 4·19혁명기념도서관 앞에서 단체 기념 촬영을 했다.
손기정체육공원 안 손기정기념관의 모습.
손기정체육공원 안 손기정기념관의 모습.
일반인에겐 체부동교회로 널리 알려진 체부동 생활문화지원센터는 서촌을 뒷받침하는 문화발전소로 탈바꿈했다.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 서울미래유산과 서울시 1호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됐다. 국내에서 프랑스와 영국의 근대 건축양식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건물이다. 2016년 5월 서울시가 33억원에 사들였다. 기존 예배당 건물은 오케스트라·밴드 등 음악 활동 공간인 ‘체부홀’로 변신했다. 건물의 트러스를 노출시켜 높은 천장이 풍부한 소리를 전달한다.

종로구 사직동과 행촌동을 연결하는 사직터널은 서울에서 가장 먼저 생긴 도로터널이다. 1967년 5월 30일 김현옥 시장 때 만들어져 도심부와 독립문~신촌을 연결했다. 생명의 말씀사는 1953년 팀선교회 선교사들이 만든 기독교 서적 전문 출판사다. 1985년 김재권씨가 인수한 뒤 아들과 함께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4·19혁명기념도서관 자리는 제1공화국 실세 이기붕과 박마리아 부부가 살면서 ‘서대문 경무대’라고 불린 곳이다. 1960년 4·19혁명으로 이기붕 일가가 자살하자 4·19혁명 희생자 유족들에게 무상으로 빌려주다가 1982년 증여했다. 유족들은 1964년 사설 도서관으로 시작해 공공 도서관으로 발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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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 초 건립 당시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 충정로3가 360번지 충정각. 현재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으로 사용되고 있다.
1900년대 초 건립 당시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 충정로3가 360번지 충정각. 현재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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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충정아파트. 충정아파트는 2015년 미래유산 지정을 추진했으나 주민의 반대로 불발됐다. 페인트 아래 80년 전 타일이 숨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충정아파트. 충정아파트는 2015년 미래유산 지정을 추진했으나 주민의 반대로 불발됐다. 페인트 아래 80년 전 타일이 숨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충정아파트가 있는 충정로 일대에는 미동아파트, 서소문아파트, 성요셉아파트 등이 아파트의 전형을 보여 준다. 충정아파트는 2015년 미래유산 지정을 추진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불발됐다. 페인트 아래 80년 전 타일이 숨어 있다. 손기정기념관은 1987년 9월 18일 모교인 양정중·고등학교에 조성됐다. 손 선수가 머리에 쓴 월계관이 자랐다는 기념관 옆 나무는 월계수가 아니라 대왕참나무다. 원래 그리스에서는 지중해 부근에서 자라는 월계수 잎으로 월계관을 만들었으나, 베를린올림픽에서는 미국 참나무 잎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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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래유산연구팀

2018-05-3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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