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여론조사] 박원순, 野 단일후보 누가 되든 지지율 앞서

[6·13지방선거 여론조사] 박원순, 野 단일후보 누가 되든 지지율 앞서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18-05-10 23:06
수정 2018-05-1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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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 없는 서울시 민심

안철수 단일화 시 지지율 21%
양측 지지층 온전히 흡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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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왼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어떤 후보로 야권 단일화를 해도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박원순 서울시장의 50% 지지율을 막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로 야권 단일화를 하면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로 단일화할 때보다 지지율이 근소하게 오른다.

10일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 오차 ±3.1% 포인트)에 따르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단일화 후보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될 경우 어떤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박 시장은 52.8%, 김 후보는 17.5%, 정의당 김종민 후보는 1.4%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안철수 야권 단일화 후보’로 선거를 치를 경우는 박 시장 51.6%, 안 후보 21.1%, 김종민 후보 1.0%로 나타났다.

야권 단일화 없는 다자 구도에서는 박 시장 50.3%, 김 후보 10.3%, 안 후보 12.0%, 김종민 후보 1.0%로 나타났다. 어떤 구도로 선거를 치러도 여권 강세 구도에 ‘현직 프리미엄’까지 더한 박 시장의 50% 지지율을 따라잡지 못하는 셈이다.

야권 단일화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는 김 후보가 16.5%, 안 후보 30.4%로 나타났지만,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답변이 43.0%로 가장 많았다. 이 때문에 두 후보 모두 중도·보수인 야권 유권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지는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정치 성향별로는 ‘매우 보수적’인 응답자 64.2%가 김 후보를 선택해 안 후보(13.7%)보다 높았지만, ‘약간 보수적’인 응답자는 오히려 안 후보(38.4%)에 대한 지지가 김 후보(28.8%)보다 많았다. 중도적 응답자는 김 후보 11.0%, 안 후보 31.5%, ‘적합한 후보 없다’는 답변은 46.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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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단일화에도 시너지 효과가 높지 않은 이유는 출마한 야권의 어떤 후보로 단일화해도 양측 지지층을 온전히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원순 대 김문수’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 ‘지지 후보가 없다’는 바른미래당 지지층 응답자는 39.1%로 나타나 ‘김문수 지지표’로 흡수되지 못했다. 박 시장을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19.5%, 김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31.4%였다.

‘박원순 대 안철수’ 구도에서는 ‘지지 후보가 없다’는 한국당 지지층 응답자는 32.2%였다. 박 시장을 선택하겠다는 답변은 9.9%, 안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답변은 46.8%였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여론조사 어떻게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메트릭스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지난 6~7일 이틀 동안 서울과 경남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각각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성별·연령별·권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추출 방식을 사용했다. 2018년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별·연령대·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조사 방식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CATI)로 무선 가상번호 100%를 사용했다. 전체 응답률은 서울지역 18.8%, 경남지역 20.1%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5% 포인트다. 지역별 응답자는 서울 강남·강북·강서·강동 지역 25개 구와 경남 창원·서부해안·동부·서부내륙권 등 8개 시와 10개 군으로 구성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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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2018-05-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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