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마침 박수가 터지자 학생은 흠칫 좌우를 살피며 얼려서 자기도 박수를 쳤다.”(선우휘, ‘깃발 없는 기수’) “윤 여사가 열렬하게 박수를 치면서 팔꿈치로 현을 툭 건드렸다. 박수를 치라는 뜻인 것 같아서 그대로 했다.”(박완서, ‘오만과 몽상’)
글을 쓰는 중에서도 열에 아홉은 ‘박수 치다’라는 말이 바른 것으로 알고 쓴다. ‘박수 칠 때 떠나라’는 같은 제목의 영화도 있지만 관용적으로 쓰는 문구다. 그런데 박수(拍手)는 ‘두 손뼉을 마주 침’이라는 뜻이니 그 안에 이미 ‘치다’(拍)의 의미가 들어 있다. 그러니까 의미가 중복되지 않으려면 ‘손뼉을 치다’라고 써야 맞는 것이다. ‘손뼉’은 ‘손바닥과 손가락을 합친 전체 바닥’을 뜻한다. ‘박수가 터지자’는 틀렸다고 할 수 없다. ‘박수갈채를 보내다’, ‘힘찬 박수를 부탁합니다’도 맞는다.
sonsj@seoul.co.kr
글을 쓰는 중에서도 열에 아홉은 ‘박수 치다’라는 말이 바른 것으로 알고 쓴다. ‘박수 칠 때 떠나라’는 같은 제목의 영화도 있지만 관용적으로 쓰는 문구다. 그런데 박수(拍手)는 ‘두 손뼉을 마주 침’이라는 뜻이니 그 안에 이미 ‘치다’(拍)의 의미가 들어 있다. 그러니까 의미가 중복되지 않으려면 ‘손뼉을 치다’라고 써야 맞는 것이다. ‘손뼉’은 ‘손바닥과 손가락을 합친 전체 바닥’을 뜻한다. ‘박수가 터지자’는 틀렸다고 할 수 없다. ‘박수갈채를 보내다’, ‘힘찬 박수를 부탁합니다’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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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1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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