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타히티섬 인근 300명 거주…세계 첫 친환경 자급자족 시설 건설
2020년 안에 태평양 위에 둥둥 떠 있는 세계 첫 번째 해상도시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출처 시스테딩 연구소
시스테딩 연구소가 계획 중인 인공섬 형태의 해상도시 가상 이미지.
출처 시스테딩 연구소
출처 시스테딩 연구소
마치 SF영화 속에나 등장할 법한 몽상과도 같은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08년 아이디어 차원에서 시작됐다. 당시 실리콘밸리의 억만장자들이 공해상에 영구적이고 혁신적이며 정부의 간섭도 받지 않는 둥둥 떠다니는 인공섬을 건설하겠다고 나서면서다. 법과 세금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독립된 해상 유토피아’ 건설은 언론의 큰 주목을 받았으며 페이팔의 창업자 피터 틸이 후원에 나서면서 든든한 ‘실탄’도 마련됐다.
이후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았으나 지난 1월 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시스테딩 연구소(Seasteading Institute)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급부상했다.
시스테딩 연구소 조 쿽 소장은 “오는 2020년까지 6000만 달러(약 670억원)를 끌어 모아 먼저 10여 개의 건물로 구성된 해상도시를 건설할 것”이라면서 “이 건물은 초목과 코코넛 섬유, 재사용가능한 금속과 플라스틱으로 지붕을 덮게 되며 약 300명이 거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상도시는 거주지와 어장, 의료시설 등 모든 것을 갖춘 친환경 자급자족 시설”이라면서 “2050년에는 각자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수천 개의 해상도시들이 공해상에 둥둥 떠있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2017-11-1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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