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옛 공사관 거리서 마주한 선조의 절실한 교육 열망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옛 공사관 거리서 마주한 선조의 절실한 교육 열망

입력 2017-09-13 18:10
수정 2017-09-1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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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서울미래유산답사기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3층 정동전망대에 올랐다. 청사 마당에는 가을의 시작을 알리듯 공작단풍 한 줄기가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대법원이었던 서울시립미술관은 전면이 옛 모습 그대로이고 뒤쪽은 헐고 새로 건물을 지어서 연결한 모습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듯 이색적이었다. 줄진 갈색 타일의 외관은 33개의 아치벽돌과 10개의 창문, 모서리를 곡면 처리하였고 벽면 아래에는 90여년 세월의 변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1927년이라고 쓰인 정초석이 무심히 우리를 마주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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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서울미래유산연구팀장
이소영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서울미래유산연구팀장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은 최초의 서양식 근대교육기관이라는 설명이 무색하지 않게 전시실도 디지털화돼있었다. 배재학당을 세운 아펜젤러의 친필 일기장과 캐나다 선교사이자 한국어학자였던 게일이 그린 1902년 서울지도 속 한글이 유독 반갑고 고마웠다. 최서향 해설자는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면 헤어진다는 속설과 달리 예전에는 사랑의 언덕길이었다며 정비석의 소설 ‘자유부인’의 한 구절을 들려줬다. 모두들 미소를 머금었다. 특히 2009년 세워진 이영훈 노래비 앞에서 ‘광화문 연가’를 들려 주는 세심함에 한 번 더 감탄했다.

미국 대사관저는 100년이 넘은 한옥을 헐고 1976년 전통한옥양식에 따라 신축하여 ‘하비브 하우스’라 불린다고 한다. 다른 대사관저와 달리 미국 대사관저를 처음 한옥으로 정한 것이 특별한 의미가 있어서가 아니라 곧 떠나려 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다소 충격이었다. 새삼 누구의 관점에서 역사적 사실을 해석한 것인지 확인하는 게 무척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동극장을 거쳐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된 역사의 현장인 중명전을 둘러보았다. 정동거리에서 이화여고 심슨기념관을 바라보니 고등학교 2학년 시절 심슨홀에서 수업을 받던 추억이 떠올라 한참 발길이 멈춰졌다. 러시아는 1885년에 정동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림원 일대의 땅을 확보해, 사바친의 설계로 3층의 전망탑과 공사관을 지었다. 지금은 탑과 지하 통로 일부만 남아 있다. 단풍이 시작되려면 아직 멀었지만 열강들이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던 시절, 교육을 통해 출구를 찾으려 했던 선조들의 뜨거움이 빨갛게 전해진 정동답사였다.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참석… 미래세대 자원봉사 지원 의지 밝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를 이끄는 이민옥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동3)이 지난 18일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현장을 찾았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법인설립 2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이 위원장은 축사를 맡아 자원봉사가 지닌 사회적 가치를 짚어보고 미래세대를 향한 적극적인 지원 구상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세대 성장의 힘, 자원봉사’라는 슬로건 아래 오후 2시부터 2시간 반 동안 펼쳐졌다. 현장에는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교육청과 대학, 기업 등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자리를 채워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 봉사학습 및 서울동행 청년 봉사의 사회적 성과를 기반으로 한 서울형 자원봉사 정책 제시 ▲교육청·대학·기업 등 영역별 협력을 통한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 도출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발제에서는 이선미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왜 지금, 미래세대에게 봉사 경험인가”를 주제로 자원봉사의 교육적 의미와 사회적 가치를 분석했고, 김자옥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팀장이 “배움과 성장을 잇는 서울형 미래세대 자원봉사”를 주제로 서울형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정진경 광운대 교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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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서울미래유산연구팀장

2017-09-1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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