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제주서 패러글라이딩 사고…전봇대와 충돌해 1명 사망·1명 중상

제주서 패러글라이딩 사고…전봇대와 충돌해 1명 사망·1명 중상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7-25 17:06
업데이트 2017-07-25 17:1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제주에서 패러글라이더가 고압 전류가 흐르는 전봇대에 걸리면서 감전돼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미지 확대
패러글라이딩 추락사고
패러글라이딩 추락사고 25일 제주시 한림읍 금악오름 상공에서 패러글라이딩하던 2명이 추락, 전깃줄에 걸려 있다. 2017.7.25 [제주서부소방서 제공=연합뉴스]
25일 오전 10시 13분쯤 제주시 한림읍 금악오름 인근 상공에서 패러글라이딩하던 업체직원 이모(46)씨와 관광객 박모(37·여)씨 등 2명이 전봇대와 충돌하고서 고압 전류가 흐르는 전깃줄에 걸렸다.

이 사고로 이씨가 의식이 없는 채 심정지 상태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관광객 박씨는 다발성 골절과 감전으로 인한 3도 화상 등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들을 구조하는 동안 전기 공급을 끊어 주변 90여 세대가 1시간가량 정전됐다.

사고가 난 전깃줄에는 2만 2900V의 고압 전류가 흘러 감전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위험하다.

한전 관계자는 “단순히 전깃줄에 걸렸다기보다는 이들 패러글라이더가 전봇대 상층부의 변압기에서 전깃줄을 연결하는 설비(COS)와 부딪치면서 고압 전류에 그대로 노출된 것 같다”고 말했다. COS는 전봇대 상층부에 있는 변압기와 고압 전력이 흐르는 전깃줄을 연결하는 설비다.

한전은 활공 중 패러글라이더가 전봇대나 전깃줄에 걸리는 사고를 예방하려고 대부분 전력 공급 시설을 지중화했으나 이번 사고가 난 곳은 지중화 대상 지역이 아니라고 말했다.

실제 사고가 난 지점은 활공 장소나 착륙 지점과는 남쪽으로 200∼300m 동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패러글라이딩 관광업체 직원 이씨가 관광객 박씨와 함께 활공 중 추락하다가 전봇대와 충돌하면서 전깃줄에 걸린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패러글라이딩 활공 장소나 착륙 지점과는 동떨어진 곳에서 사고가 난 원인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감전이 직접적인 사인인 것으로 보인다.

2014년 봄에도 패러글라이더가 전깃줄에 걸리는 사고가 있었으나 1명이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경복궁 옆 부지 이승만기념관 건립…당신의 생각은?
서울 경복궁 옆 부지에 이승만기념관을 건립하는 사업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 사업과 관련해 시민 의견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떤가요.
찬성한다
반대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