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순현 경남지사권한대행, “홍준표 전 지사 늑장사퇴 사전 교감 없었다”

류순현 경남지사권한대행, “홍준표 전 지사 늑장사퇴 사전 교감 없었다”

강원식 기자
입력 2017-04-11 18:29
수정 2017-04-1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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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순현(54)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11일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인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심야 늑장 사퇴’와 관련해 “홍 전 지사와 사전교감은 없었고 홍 전 지사의 어떤 지시도 없었다”고 밝혔다.
류순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류순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류 권한대행은 이날 경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홍 전 지사의 사퇴 여부는 도민이 궁금해하고 중요한 일이었기 때문에 홍 전 시가가 사퇴한 9일에는 도청으로 출근해 자정 넘어서 까지 현장에서 상황 관리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홍 전 지사가 지난 9일 오후 11시 57분에 사임통보서를 도의회의장에게 제출했다는 사실을 그날 자정이 지난 뒤 확인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류 권한대행은 “도선관위에 홍 전 지사의 사임통보를 9일 자정전에 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홍 전 지사가 사퇴를 내지 않은 시점에서 (사임통보)공문을 도가 미리 만들어 놓고 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사임통지 확인을 한 뒤 그것을 토대로 처리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도는 홍 전 지사가 사퇴통보를 한 다음날인 10일 오전 8시에 경남도선관위와 행정자치부에 홍 전 지사의 사임을 전자문서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류 권한대행은 “공무원이 권한대행을 맡으면 민선 단체장이 있을 때와 비교해 아무래도 제약이나 한계가 있는 건 사실이다”며 단체장 공백에 따른 권한대행의 도정운영 한계를 인정했다.

 그는 “전임 단체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사업은 지속될 수 있도록 하고 조직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차기 단체장한테 인계한다는 행자부의 권한대행 수행 원칙에 따라 도지사권한대행 업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류 권한대행은 홍 전 지사가 역점 추진한 식수댐과 지리산케이블카 등 논란이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관련 단체와 주민 의견이 다양해 이해관계자와 협의 하고 중앙정부를 설득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홍 전 지사가 임명한 서부부지사와 출자·출연기관장은 직무수행에 문제가 없다면 임기를 지켜주는 것이 맞아 그대로 간다”고 말했다.

 류 권한대행은 야권과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홍 전 지사가 공직자 사퇴시한인 9일 자정 3분 전에 도의회 의장에게 사임통지를 하고 선관위 통보는 그 다음 날 하는 방법으로 도지사 보궐선거가 없도록 하는 ‘꼼수 사퇴’에 일조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류 권한대행은 홍 지사의 사퇴 처리 관련 업무는 규정에 따라 명확하게 처리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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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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