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 ‘양적완화’ 靑 지지 기대감
靑 “선거 과정 논평 적절치 않다”4·13총선이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박근혜 마케팅’의 효용성 논란까지 일고 있지만, 그래도 여당 후보들이 잡으려는 ‘지푸라기’ 중 하나가 청와대라고 한다. 역효과나 부작용도 만만치 않고, 무엇보다 개별 후보에게 도움이 되기 어렵다는 걸 알면서도 정부 차원의 지역발전안 발표 등 “막연한 기대를 품는 후보들이 적지 않다”는 게 여권 인사들의 전언이다.
예컨대 새누리당 강봉균 선대위원장이 내놓은 양적완화와 재정확대 정책을 청와대가 지지해 주기를 바라는 의견이 현 단계에서는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부양에 대한 희망이 여당 후보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7일 청와대의 한 인사는 “실제로 이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표명해 주기를 바라는 의견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관련 질문에 “알아보고 말씀드릴 게 있으면 말씀드릴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안종범 경제수석도 박근혜 대통령이 멕시코 순방 중이던 지난 4일 브리핑에서 양적완화에 대한 질문에 “총선 과정에서 논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언급을 피했다.
또 한편에서는 총선 하루 전날인 오는 12일 국무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청와대 인사들은 “늘 그랬듯, 경제와 안보 등에 초점이 맞춰진 ‘빈틈 없는 국정운영’이 주제가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내놓으면서도 박 대통령의 귀국 이후 행보가 혹 정치적 논란을 빚을까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6-04-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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